- "레알이랑 계약한 배신자"...PSG-음바페, 최악의 사태로
- 출처:인터풋볼|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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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은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느끼고 있는 중이다.
PSG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가 선정한 29인의 오사카, 도쿄의 일본 투어 명단을 확인해라. 선수단은 22일 출발한다"며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충격적이게도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는 음바페의 이름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영국 ‘BBC‘는 "PSG는 당장 음바페를 매각하길 원한다. PSG는 아무런 대가 없이 음바페를 보내는 것보다는 이적료를 확보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PSG는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부하자 결국 결단을 내린 것이다. 사태의 시작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BBC‘는 "음바페는 PSG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선수는 구단과의) 몇 달 동안 진행된 대화 끝에 연장을 거절하는 서한을 보냈다. 음바페는 내년 여름 아무런 이적료 없이 떠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여름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최초에 알려진 계약은 2024-25시즌까지였지만 알고 보니 음바페는 PSG와 2+1년 계약을 맺었다. 여기서 1년 연장 조항의 발동할 수 있는 주체가 음바페였다.
PSG는 음바페와 연장 조항 발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지속하고 있었는데, 돌연 음바페가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구단에 통보를 날린 것이다. PSG는 분노하기 시작했다. 음바페가 레알과 미리 사전에 계약을 했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음바페는 "거짓말이다. 난 매우 행복한 PSG에서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이미 말했다"며 잔류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PSG는 음바페가 이대로 팀에 잔류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 2위인 1억 8000만 유로(약 2575억 원)에 데려온 선수를 이적료도 받지 못한 채 보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음바페는 1억 8000만 유로의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초대형스타다.
PSG는 음바페에게 2가지 선택지를 내줬다. 재계약에 서명하거나 팀을 떠나라는 것. 음바페가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PSG는 매각을 시도할 생각이었다. 원래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음바페의 결정 데드라인은 7월 31일이었다. 31일까지는 음바페가 1년 연장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 21일 "더 명확하게 상황을 보려면 7월 31일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PSG 수뇌부 측근이 제시한 날짜다. 따라서 음바페는 아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PSG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재계약을 하든지, 떠나든지다. 음바페-PSG의 상황은 7월 31일 이후에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지 예상과 다르게, PSG가 음바페를 프리시즌 투어에 제외시키면서 먼저 움직였다. 일반적으로 팀의 에이스를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시키는 경우는 부상이나 특수한 개인 사정을 제외하면 없다.
현재 음바페는 부상이나 개인 사정이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음바페는 명단 제외가 나오기 전까지 PSG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22일 오전 0시에 진행된 르 아브르와의 친선경기에도 등장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를 지켜본 팬들도 당연히 음바페가 프리시즌 투어는 함께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PSG는 결단을 내려버렸다.
PSG의 충격적인 결정에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인터뷰에서 음바페가 자유계약(FA)으로 떠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PSG는 음바페가 레알과 FA로 이적하겠다고 합의를 했다고 믿기 때문에 배신당했다고 느끼고 있다. PSG는 한 명의 선수로 인해 팀이 마비가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PSG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로마노 기자는 "PSG는 가능한 한 빨리 음바페를 매각하고 싶어한다. PSG는 어떤 구단한테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방안이 열려있다. PSG는 음바페 없이 일본-한국 투어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음바페는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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