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G '결정'에 '황선홍호+이강인 미래' 달렸다... '금메달→병역 혜택→달라질 미래' 설득이 관건
- 출처:OSEN|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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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2)이 병역 혜택을 노릴 수 있는 황선홍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아직 PSG의 ‘차출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강인이 연령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PSG 미래에 긍정적이란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엔트리 22명을 공개했다. 이강인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는 다가오는 9월 막을 올린다. 당초 지난해 열릴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1년 연기돼 올해 열린다.
이강인의 차출이 확정은 아니다. 황선홍 감독은 다른 선수들의 차출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이강인은 PSG와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가 아니다. 이에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이강인은 지난 9일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명문 구단 PSG에 새둥지를 틀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전 마요르카와는 차출 조율이 끝난 상태였지만 PSG로 이강인이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차출 확정은) 조금 기다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과 계속 교감하고 있다고 말한 황선홍 감독에 따르면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는 상당하다. 관련 상황이 긍정적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황선홍 감독은 내다보고 있다.
PSG 입장에선 2022-2023시즌 시작 후 본격적으로 영입 효과를 볼 단계에서 이강인을 ‘차출 의무가 없는’ 대표팀에 보내는 것인데, 냉정히 PSG가 이강인을 보내지 않는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황선홍 감독은 “9월 4일 ‘완전체’ 소집 예정이다. 9월 4일부터 12일까지 A매치 기간 동안 차출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후 아시안게임 개막(9월 19일)까지 6일이 문제다. 소속 구단이 허락하지 않으면 갔다가 다시 와야 한다. 그 부분이 애매하다. 그걸 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이 PSG로부터 ‘OK’ 사인을 받기 위해선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PSG에 상당히 도움이 된단 것을 강조해야 한다. 이 부분을 어떻게 호소하느냐에 따라 이강인의 차출 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선홍호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금메달을 획득하면 선수들은 병역법에 따라 기초군사훈련만 받고 병역이 면제된다.
PSG에선 시즌 초 이강인의 이탈이 아쉬울 수 있지만 만약 이강인이 병역 혜택 결과물을 들고 오면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한국인 해외파 선수들에게 ‘병역 의무’는 이적시 걸림돌이 되곤 한다. 해외에서 선수 생활 연속성을 보장할 수 없기에 실력에 비해 몸값이 오르지 못하기도 한다.
지난 대회 금메달 획득으로 군면제가 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나폴리)는 이후 승승장구했다. 이강인도 병역 면제를 받고, 프랑스 무대를 실력으로 접수하면 몸값은 수직상승하게 된다. 또 앞으로 병역 관련 이슈 없이 PSG는 이강인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차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 조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 미래를 보고 젊은 유망주를 이번 여름 대거 영입한 PSG인 만큼,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해 이강인이 구단 미래에 가져다줄 ‘긍정적 효과‘를 더욱 뾰족하게 내세우며 설득한다면 황선홍 감독은 그와 함께 항저우로 향하지 못할 변수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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