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에 특급 미드필더, 유벤투스 이적 원하지만... 이적료 협상 ‘난항’
- 출처:골닷컴|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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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8·라치오)가 유벤투스 이적을 원한다. 그의 소속팀 라치오는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571억 원)를 요구해 영입 의사를 밝힌 팀들을 당혹하게 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의 다니엘레 롱고 기자는 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유벤투스 이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이번 여름을 기준으로 라치오와 계약기간이 단 1년 남았다.
세리에A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밀린코비치-사비치는 2015년 라치오 이적 이후 341경기를 소화하며 69골 59도움을 기록했다.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쳐 라치오 구단 역사에 남을 미드필더로 등극했다. 8년 동안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그는 꾸준히 빅 클럽과 연결됐지만 매번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어 한다. 이번 시즌 라치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음에도 그의 마음은 유벤투스로 향한 상태다. 유벤투스는 오랜 기간 밀린코비치-사비치의 동선을 파악했는데, 그와 라치오의 계약기간이 1년 남으면서 기회를 포착했다.
다만 라치오는 높은 이적료를 받겠다는 입장을 완강하게 유지 중이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는 7일 “라치오가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유벤투스와 인테르는 이 이적료를 맞춰줄 의사가 없다”고 보도했다.
라치오가 요구하는 금액은 유벤투스와 인테르에 너무 비싸다. 더욱이 유벤투스는 아드리앙 라비오(28)와 재계약을 맺었고, 인테르는 다비데 프라테시(23)를 영입해 중앙 미드필더 보강에 성공했다. 두 팀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큰돈을 투자할 이유가 줄어들었다.
‘스카이 이탈리아’는 “라치오의 조건을 맞출 의향이 있는 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밖에 없다. 그러나 선수는 사우디로 이적할 마음이 없다”고 전했다. 선수의 마음은 일편단심 유벤투스로 향해있지만 구단 간 합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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