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료들 인종차별에 입 연 이청용 "책임 통감…항상 조심해야 한다"
- 출처:뉴스1|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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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이청용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벌어진 팀 동료들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모두의 주의를 강조했다.
22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에 따르면 이청용은 최근 진행된 2023년 제2차 이사회에 참석해 "선수협 부회장으로 선임된 후 소속팀인 울산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생긴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도 문제가 됐고, 손흥민(토트넘)에게도 인종차별 발언이 있었다. 이런 사례들을 보듯 선수들은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의 박용우, 이규성, 이명재, 정승현과 팀 매니저는 지난 10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5-1로 완파한 뒤 이재명의 인스타그램에서 동료의 활약을 칭찬하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이규성이 이명재의 활약에 대해 "동남아 쿼터 든든하다"고 먼저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었다. 이어 정승현이 "기가 막히네"라고 하자 이명재는 "니 때문이야 아시아쿼터"라고 답했다. 박용우는 "사살락 폼 미쳤다"라는 글을 썼고 팀 매니저까지 "사살락 슈퍼태킁(태클)"이라고 합세했다.
사살락은 지난 2021년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수비수다.
이들이 온라인에서 나눈 대화를 본 팬들은 충분히 인종 차별로 해석될 표현이고, 함께 뛰었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존중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울산은 선수들의 인종차별 발언이 날온 뒤 빠르게 사과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선수들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오후 2시 인종차별 발언을 한 5명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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