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트레블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화끈한 축하 파티를 벌였다.

맨시티는 그토록 원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만난 인터 밀란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지만, 맨시티는 후반전에 터진 로드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정상에 선 맨시티는 UCL 우승까지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1998-99시즌 맨유 이후 두 번째, 역대 여덟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한 구단이 됐다. 지금까지 트레블을 달성한 구단들은 셀틱(1966-67), 아약스(1971-72), PSV(1987-88), 맨유(1998-99), 바르셀로나(2008-09, 2014-15), 인터 밀란(2009-10), 바이에른 뮌헨(2012-13, 2019-20)이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데에 이어 맨시티에서 다시 한번 트레블에 성공하며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두 개의 다른 클럽에서 트레블에 성공한 감독이 됐다. 이렇듯 맨시티는 새로운 기록들을 쓰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우승 파티를 제대로 즐기고 있다. 맨시티 선수들은 UCL 결승전이 열린 이스탄불에서 맨체스터로 돌아간 뒤, 곧바로 이비자 섬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맨시티 선수들이 이비자 섬에서 10시간 동안 클럽 파티를 즐긴 뒤 다시 맨체스터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이비자 섬은 전 세계 사람들이 클럽 파티를 즐기기 위해 모일 정도로 유흥으로 유명한 섬이다. 맨시티 선수들은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클럽에서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맨체스터로 돌아와 버스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더 선‘은 "오후 11시 59분(이하 현지시간)에 이비자에 내린 맨시티 선수들은 호텔로 곧장 이동했고, 클럽 마감 시간인 오전 6시 30분까지 클럽에 머물렀다. 그리고 다시 맨체스터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오전 10시에 호텔을 떠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허락을 받고 12시간 동안의 클럽 투어를 위해 이비자 섬에 다녀온 맨시티 선수들은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되는 퍼레이드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맨시티의 우승 퍼레이드는 13일(한국시간) 오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