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17회 우승, 현 세대에게는 와닿지않는 명가
- 출처:점프볼|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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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는 LA 레이커스와 더불어 NBA 파이널 최다 우승팀이다. 1957년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통산 17회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컨퍼런스 우승(10회)과 디비전 우승(33회) 또한 최다기록을 가지고있다. 전통의 명문이라는 말이 당연히 나올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에게 보스턴은 ‘우승을 많이 한팀’이라는 이미지가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국내에 NBA 돌풍이 몰아닥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시카고 불스 왕조 시절부터다. 이때 보스턴은 사실상 암흑기에 접어든 상태였다. 경쟁력이 있던 시기도 있었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후 마이클 조던과 동시대 경쟁자들이 하나둘 은퇴함에 따라 인기가 주춤했다가 스테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뜨면서 다시금 흩어졌던 시선이 모였다. 팀 던컨의 샌안토니오 스퍼스 역시 꾸준했다. 때문에 국내 상당수 NBA팬들에게 우승 많이 한팀하면 시카고와 골든스테이트 그리고 샌안토니오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통산 라이벌 레이커스같은 경우는 다르다. 과거에도 잘했지만 21세기 들어서도 6번의 파이널 우승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샤킬 오닐과 고 코비브라이언트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3연패의 업적을 세운 것을 비롯 고 코비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 등이 이후 2번의 우승을 더 만들어냈다. 가장 최근인 3년전에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1번의 우승을 합작했다.
반면 보스턴은 통산으로 따지면 우승을 많이하기는 했지만 특정시기에 몰려있는 것을 비롯 2000년대 들어서는 한번 밖에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상태다. 10년 넘게 잠잠하다가 최근 제이슨 테이텀(25‧203cm)과 제일런 브라운(27‧198cm)의 공수겸장 스윙맨 콤비를 앞세워 명가재건에 나서고있지만 뜻데로 잘 되지 않고 있다.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지난시즌과 올시즌 각각 파이널,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1950년대 보스턴은 명장 레드 아워백의 지휘 아래 센터 에드 맥카울리와 포인트가드 밥 쿠지를 앞세워 신흥강호로 올라선다. 하지만 꾸준한 성적을 거뒀던 정규시즌과 달리 플레이오프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못했는데 여기에는 당시 최강팀 시라큐스 내셔널스(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넘지못한 탓이 컸다.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판단한 아워백은 주전 센터 맥카울리에 클리프 헤이건까지 더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번픽을 확보하고 대학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던 빌 러셀을 지명한다. 당시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있었던 로체스터 로얄스(현 새크라멘토 킹스)는 이런저런 문제(동포지션에 올스타급 선수 보유, 경제적인 부분)가 겹쳐서 러셀 지명을 패스할 수 밖에 없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러셀의 효과는 엄청났다. 기존 간판스타 밥 쿠지에 러셀 그리고 될성싶은 떡잎으로 불렸던 동기생 토마스 윌리엄 ‘토미‘ 하인손, K.C. 존스가 커리어 초창기부터 맹활약했고 이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샘 존스, 존 하블리첵 등이 가세하며 보스턴 왕조가 탄생한다.
NBA 역사상 전후무후한 기록인 8연속 우승이 당시 보스턴의 위엄을 말해준다. 여기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마음껏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골밑을 지켜준 러셀의 힘이 가장 컸다. 파이널 우승 11회, 정규시즌 MVP 5회, 올스타 12회, 올해의 리바운드왕 4회 등 역사상 최고의 ‘반지의 제왕‘으로 군림한 러셀은 해당 시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고 지난해 7월 31일 88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자 전 구단이 영구결번을 결정하며 그를 기렸다.
1950~60년대의 보스턴이 러셀의 팀이었다면 그가 은퇴한 후에는 존 하플리첵이 명성을 이어갔다. 왕조의 기둥이었던 러셀만큼 절대적인 존재감은 아니었지만 빼어난 득점력과 리더십을 앞세워 1970년대에도 보스턴이 강호로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봉장 역할을 잘 해냈다. 러셀없이도 우승을 이끌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가 어떤 선수였는지를 짐작케한다.
1970년대 후반 잠시 부진했던 보스턴은 이후 팀 역사에 길이남을 선수를 1978년 1라운드 6픽으로 지명하면서 1980년대에도 ‘영광의 시대’를 이어가게 된다. 다름아닌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출신의 백인 포워드 래리 버드가 그 주인공이다.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과 함께 1980년대를 양분하고 NBA가 전세계적인 스포츠로 인기를 끌게하는데 큰 역할을 해낸 버드는 러셀과 함께 보스턴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파이널 우승 3회, 파이널 MVP 2회, 3연속 정규시즌 MVP 등 화려한 커리어를 남긴 그는 당당하게 실력으로서 당대를 평정하며 ‘백인은 시대의 지배자가 될 수 없다‘는 편견을 깨트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더불어 비흑인이 운동능력좋은 흑인들과 경쟁하는 방법에 대한 길을 열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르브론 제임스 이전까지 역대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불렸으며 현재도 역대 탑10에 이름을 올리고있는 전설중의 전설이다.
사실상 보스턴의 전성기는 여기까지다.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국내에서 라이벌 레이커스에 비해 보스턴의 인지도가 낮은데는 1990년대 이후 암흑기가 이어진 탓이 크다. 1986년 우승 이후 보스턴은 지금까지 딱 한번 우승(2008년)을 추가했을 뿐이다. 우승에 목말랐던 보스턴은 기존 폴 피어스에 케빈 가넷과 레이 앨런을 데려와 빅3를 만들었고 20년을 넘어갔던 갈증을 푼 바 있다. 당시 가넷은 노장에 속하는 나이였는데 좀더 일찍 함께 했더라면 왕조도 가능했을 것이다는 평가다.
이후에도 보스턴의 우승을 향한 노력은 계속됐다. 카이리 어빙 등 스타급 선수를 영입해 끊임없이 전력 강화를 시도했지만 뜻데로 풀리지 않았다. 결국 외부영입도 중요하지만 과거 러셀, 하플리첵, 버드 시절에 그랬듯 프랜차이즈 스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브라운이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테이텀이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되면서 큰틀이 만들어진다.
브라운 영입후 보스턴은 꾸준한 강팀으로서의 위용을 이어간다. 해당기간 동안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을 비롯 5번의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1번의 파이널 준우승 등 동부의 확실한 강호로 자리를 굳힌다. 현재 시점에서 동부의 우승후보를 꼽을때 보스턴은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됐다. 문제는 최종 마무리라 할 수 있는 파이널 우승이 없다는 부분이다.
지난 시즌에는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의 벽을 넘지못했고 올시즌에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8번시드로 올라온 마이애미 히트와 7차전 접전 끝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한창때 보스턴이 큰 경기에 강한 팀컬러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아쉽기 그지없는 대목이다. 슈팅력이 강점인 팀답게 한번 터지면 무섭게 몰아치는데, 반대의 경우에는 차갑게 식어버리는 등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하다.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도 6~7차전까지가는 장기전이 유달리 많았으며 그로인한 체력소모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보스턴의 진흙탕 싸움에 걸려들면 어떤 팀이든지 고전을 면치못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들도 힘들어지는 것이다. 대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라인업에 변화를 주어야 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보스턴으로서는 테이텀과 브라운의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데릭 화이트, 마커스 스마트, 알 호포드, 말콤 브로그돈, 샘 하우저 등 좋은 멤버들이 함께 할때 승부를 봐야한다. 향후에도 현재의 전력이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명가 보스턴이 언제쯤 클래식 명가의 이미지를 털고 현세대 강팀으로 우뚝설 수 있을런지, 팬들은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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