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프리뷰] 포항 50주년 파티에 초대된 전북...'6년 만의 매진' 뜨거울 스틸야드, 명승부 예고
- 출처:인터풋볼|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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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는 모든 게 준비된 50주년 파티에 샴페인만 터트리면 되는데 상대가 달라진 전북 현대다.
포항은 29일 오후 4시 30분 스틸야드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승점 24점(6승 6무 2패)으로 4위에, 전북은 승점 18점(5승 3무 6패)으로 7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무패를 달리던 포항은 인천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맞으며 주춤했다. 이어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하고 대구FC와 비기며 무승 흐름을 이어갔다.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3-2로 이기며 분위기를 바꾼 포항은 최하위권을 맴도는 강원FC와 비교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주 주중에 열린 FA컵 16강전에선 성남FC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두며 전북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포항은 이번 전북전을 창단 50주년 기념 매치로 잡았다. 40주년 당시 구단 자체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되었던 13명 중 이회택, 이흥실, 공문배, 박태하, 황선홍 등 5명의 레전드가 참석한다. 또한 창단 50주년을 맞아 구단 명예의 전당에 추가로 헌액되는 김광석, 황진성, 신화용, 황지수도 참석해 헌액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명예의 전당 행사와 더불어 각종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특별 상품에, 트로트 가수 공연, 50주년 기념 응원가까지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포항은 준비를 철저히 했다. 열기가 굉장하다. 경기가 열리기 3일 전인 5월 26일 매진이 됐다. 2017년 3월 12일 광주FC와 홈 경기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이제 필요한 건 승리다. 포항은 지난 맞대결에서 제카 극장골 속 전북을 2-1로 잡았다. 제카도 있지만 포항 공격수들 최근 폼은 전체적으로 매우 좋다. 이호재는 FA컵에서 득점력을 뽐냈고 고영준과 백성동은 각각 5골, 4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김인성, 김승대, 김준호, 이승모 등 언제든지 공격에서 힘을 쓸 수 있는 이들이다.
전북은 포항의 창단 50주년 파티에 훼방을 놓고 싶어한다.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흔들리던 전북은 김두현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이전보다 안정화가 됐다. 최근 4경기(2승 2무) 동안 패배가 없고 6득점을 하는 동안 2실점만 허용했다. 현재 전북은 K리그1 최소 실점 팀이기도 하다.
수비는 탄탄하다. 골이 절실하다. 최다 득점자가 문선민인데 3골밖에 넣지 못했다. 전북 이름값을 생각하면 굉장히 아쉬운 상황이다. 지난 FA컵에서 4골을 넣은 구스타보가 리그에서도 맹위를 떨치기를 바라고 있다. 돌아온 조규성과 K리그 적응 중인 하파 실바 등도 이젠 터져줄 때가 됐다. 포항전이 기점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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