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리뷰]'윌리안 폭풍드리블→결승골 쾅' 서울, 홈에서 강원에 1대0 진땀승
- 출처:스포츠조선|20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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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강원FC에 시원하게 복수하며 하루만에 2위를 탈환했다.
서울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윌리안의 선제결승골을 지켜내며 1대0 승리했다.
지난 4월 강원과 첫 맞대결에서 주심의 오심으로 2대3 패했던 서울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오심의 아픔을 씻었다.
앞서 울산에 패하고 제주와 비겼던 서울은 3경기만에 승리하며 8승3무4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2위를 탈환했다. 제주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반면 강원(11점)은 5연속 무승(1무4패)을 이어가며 11위에 머물렀다.
한 경기 출장정지 징계에서 돌아온 안익수 서울 감독은 베스트 전력을 모두 선발투입했다. 4-3-3 포메이션에서 황의조 나상호 윌리안이 스리톱을 맡고 오스마르, 기성용 팔로세비치가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박수일 이한범 김주성 이태석이 포백을 꾸리고, 백종범이 골문을 지켰다. 황성민 김진야 황현수 한찬희 임상협 김신진 일류첸코가 벤치에서 대기했다.
안 감독은 주중 FA컵 경기를 소화한 강원이 경기 감각이 더 좋을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에 맞서는 최용수 강원 감독은 서울이 최상 멤버라면서 스쿼드 싸움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득점포가 터져주길 바랐다.
강원은 부상에서 복귀한 공격수 이정협을 일단 벤치에 아껴뒀다. 박상혁 양현준 김대우가 공격진에 포진하고, 강지훈 서민우 한국영 정승용이 미드필더를 맡았다. 스리백 김영빈 이웅희 윤석영과 골키퍼 유상훈이 수비진을 꾸렸다. 이정협과 함께 갈레고, 김대원 황문기 김진호 임창우 이광연이 벤치에 앉았다.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의 색깔은 뚜렷했다. 서울이 볼 소유권을 쥐고 상대를 흔들었다. 강원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12분 서울 기성용이 이날 첫 슈팅을 쐈다.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때린 왼발 슛이 수비 발에 맞고 굴절돼 나갔다.
17분 강원이 기회를 잡았다. 정승용의 왼쪽 크로스에서 시작된 공격.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김대우가 회심의 왼발 슛을 쐈지만, 김주성의 태클에 걸리며 골문 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22분 서울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성이 노마크 헤더를 시도했지만, ‘서울 출신‘ 강원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27분 서울이 선제골을 갈랐다. 골키퍼 백종범의 롱킥에서 시작된 공격. 하프라인 좌측에서 상대 마크를 뚫어낸 윌리안이 빠른 속도로 페널티 아크까지 달려갔다. 좌측에서 가운데로 대각 드리블 시도한 윌리안은 골문 좌측 하단을 향해 오른발로 공을 꺾어 찼고, 이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윌리안은 지난 제주전에 이어 5월에만 3골을 넣으며 ‘뉴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다급해진 강원은 36분만에 박상혁을 빼고 이정협을 투입했다. 하프타임을 기해 미드필더 김민우 대신 윙어 갈레고를 투입하며 양현준-이정협-갈레고 스리톱을 꾸렸다. 더욱 공격적으로 동점골 사냥에 나서겠단 최 감독의 복안이었다.
갈레고는 후반 8분 투입 후 첫 슈팅을 쐈지만 위력은 없었다. 전반 점유율 3대7 정도의 경기를 했던 강원은 후반 5대5 정도로 볼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김진호 황문기 김대원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서울은 임상협 김신진 한찬희 김진야를 줄줄이 투입하며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넣었다. 윌리안 득점 이후 장장 70분 가까이 지속된 1-0 흐름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속됐다. 서울이 1대0 스코어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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