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5호 韓 프리미어리거 탄생 현실화 눈앞 "긍정적 단계 왔다"
- 출처:스타뉴스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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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국가대표 경기에서 선수 소개 때 가슴이 웅장해지는 ‘김민재(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자막을 볼 수 있을까. 이미 그를 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사실상 영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약 7개월 전부터 김민재(나폴리) 영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김민재를 향한 빅클럽들의 구애가 계속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맨유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팀 토크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구단 재건 프로그램의 두 번째 단계를 실행하려고 한다"면서 "맨유는 김민재와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맨유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또 리그에서 4위 안에 들 수 있는 성적을 올렸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를 FA컵 결승전에서 꺾는다면 FA컵 우승 트로피를 캐비닛 안에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실제로 그렇다. 맨유는 올 시즌 21승 6무 9패로 승점 69점을 마크하며 리그 2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4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뉴캐슬(승점 70점)이 한 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자력으로 3위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월에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뉴캐슬을 2-0으로 제압,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내달 3일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FA컵 결승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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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직접 원한다 ‘공격수 1명, 미드필더 1명, 수비수 1명‘... 그 수비수 1명이 바로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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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토크는 "이제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예약하기 위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겨야 한다. 이제 올드 트래포드에서 바쁜 여름을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 계획 중에는 스쿼드 강화가 물론 포함돼 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이 얼마나 많은 돈을 쓸지는 두고 볼 일"이라면서 "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타니 회장이 클럽을 인수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5억 유로(한화 약 7122억원)를 바르셀로나 스타 2명의 이적료로 쓸 것이라는 스페인 매체 보도가 나왔다. 다만 텐 하흐 감독이 3개의 큰 계약(big-name signings)을 제안했다는 게 더욱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팀 토크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 각 1명씩 총 3명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서 수비수로 맨유와 김민재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팀 토크는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김민재를 처음으로 영입하기 위해 긍정적인 단계들을 밟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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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미 약 7개월 전부터 김민재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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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토크는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발언도 실었다. 매체는 "이탈리아 매체들이 김민재를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오기 위한 합의가 이미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로마노 기자도 맨유의 김민재를 향한 관심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로마노 기자는 기브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미 몇 달 전부터 맨유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United have been working on a deal for Kim for several months)"며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서 맨유는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에 영입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후 맨유 구단은 스카우트를 이탈리아에 파견했고, 나폴리 경기 때 항상 김민재를 지켜봤다. 김민재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중앙 수비수였다. 그는 아주 아주 잘하고 있다(He is doing very, very well)"며 치켜세웠다. 결국 약 7개월 전부터 김민재를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팀 토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를 두고 현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했다. 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우승한 것을 생각한다면 이런 주장에 대해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하지만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은 점점 더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점점 맨유와 계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 영입 시,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와 작별할 것이다. 이미 매과이어는 텐 하흐 감독의 구상에서 사라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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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상, 빅클럽이 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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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2021~22시즌 종료 후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팀을 옮기자마자 당장 팀의 주전 중앙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도약했다.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철벽같은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2골도 터트렸다. 김민재의 맹활약과 함께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등극했다.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팀이 다음 시즌 유니폼에 붙이는 방패 모양의 문양)를 품에 안은 선수로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안정환이 페루자에서 활약했고, ‘코리안 메시‘ 이승우(현 수원FC)가 베로나 소속으로 세리에A 무대를 누비긴 했지만, 우승은 맛보지 못했다. 아울러 김민재는 유럽 5대 리그 기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던 정우영에 이어 세 번째로 리그 정상을 밟은 선수가 됐다.
대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 45인 후보에 포함되는 영광을 안았다. 총 13명의 수비수 중 김민재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 스몰링(AS로마), 글레이송 브레머(유벤투스), 조르지오 스칼비니(아탈란타), 알레시오 로마놀리(라치오) 등 리그 정상급 수비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기에 글로벌 축구 커뮤니티 스코어90이 선정하는 월드 베스트11에도 뽑혔다. 면면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급이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포백 라인에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 그리고 김민재가 자리했다. 케빈 데 브라이너와 일카이 귄도안(이상 맨체스터 시티), 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날)이 미드필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엘링 홀란드(맨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공격수 포지션을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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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5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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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민재의 맨유행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영국 더 선은 이탈리아 일 마티노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역시 김민재가 필요한 팀이다. 주전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과이어와 빅터 린델로프 등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채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다른 수비수 필 존스와 악셀 튀앙제브도 이적이 유력하다. 따라서 김민재가 맨유로 간다면 당장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이미 맨유뿐만 아니라 파리생제르망(PSG), 뉴캐슬,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이 김민재에게 관심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7월부터 약 보름 동안 소속팀의 동의 없이 이적 가능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도 발동될 예정이다. 과연 김민재를 품에 안는 팀은 어디가 될 것인가. 일단 맨유가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만약 김민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경우,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 윤석영, 김보경, 손흥민, 황희찬에 이어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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