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1.preview] 수원의 첫 2연승+탈꼴찌 기회…상대가 울산이란 게 문제다
- 출처:포포투|20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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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하필 이 타이밍에 울산 현대를 만난다.
수원과 울산은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은 승점 8점으로 리그 최하위, 울산은 승점 34점으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순위표의 끝과 끝에 있는 두 팀이 만난다. 먼저 수원은 최악의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였던 강원FC 원정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고무적인 부분은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전북 현대전과는 달리 김병수 감독의 전술 스타일로 불리는 ‘병수볼‘의 구색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오랜 침묵을 깬 안병준의 득점도 반가웠다. 안병준은 개인 능력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이자 자신의 이번 시즌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뒤 울분을 토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안병준은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안병준이 득점포가 가동됐다는 것은 수원에 좋은 소식이다.
수원은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할 채비를 마쳤다. 만약 수원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강원이 포항 스틸러스에 패배할 경우 두 팀의 순위가 뒤집힌다. 수원이 이번 라운에서 순위 역전, ‘탈꼴찌‘를 노릴 수 있는 이유다.
문제는 다음 상대가 하필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라는 것. 울산은 이번 시즌 들어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단단해진 조직력을 앞세운 뛰어난 경기력으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이어진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것은 잠시 숨을 고르는 과정이었다. 이후 울산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광주FC, 대구FC, 강원, FC서울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수원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수준이 아니라 두려운 상대가 될 수도 있는 울산이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독주 체제 굳히기와 함께 홍명보 감독의 징크스 격파에 도전한다. 울산이 수원전에서 승리할 경우 2위 서울과의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릴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징크스를 깨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빅버드 원정 3경기에서 1무 2패를 거뒀다. 이번 시즌에는 두 팀의 분위기가 순위표처럼 상반되는 만큼, 울산은 징크스 격파와 함께 1위 굳히기를 노릴 전망이다.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2-1 승리를 거뒀다. 당시 이병근 감독 체제였던 수원은 후반전 들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골 결정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결국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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