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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앞에서 세리머리 펼친 클롭, 심판기구와 갈등
출처:문화일보|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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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심판기구와 갈등을 빚고 있다.

1일 밤(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성명을 통해 이날 클롭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와 홈경기를 마친 후 주심이었던 폴 티어니 심판을 겨냥한 발언을 반박했다. PGMOL은 "EPL 경기 관계자들의 행적은 모든 경기에서 통신 시스템에 녹음된다"며 "티어니 심판의 음성을 확인한 결과 그는 클롭 감독에게 경고를 준 조치를 포함해 경기 내내 프로다운 자세를 보였다. 티어니 심판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주장에 강력히 반박한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당시 토트넘을 4-3으로 누른 후 "우리 팀과 티어니 심판은 이력이 있다. 이 사람이 우리 팀과 무슨 사연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시 클롭 감독은 경기 내내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고, 승리한 후 대기심에게 달려간 뒤 포효하는 등 세리머니를 펼쳤다. 클롭 감독은 격렬한 행동 탓인지 왼쪽 허벅지 뒤 근육을 붙잡고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티어니 심판은 클롭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세리머니가 심판을 향한 도발적 행동으로 해석된 것.

클롭 감독은 "대기심을 향한 세리머니에서 나는 어떤 나쁜 말도 하지 않았는데, 즉시 징계를 받았다"며 "햄스트링인지, 허벅지 내전근인지 하여간 다리가 아픈 건 괜찮다. 그러나 티어니 심판이 내가 옐로카드를 줬던 행동, 그러면서 내게 건넸던 말은 괜찮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을 향한 시선은 좋지 않다. BBC에서 해설가로 활동하는 크리스 서튼은 "터치 라인 근처에서 보인 행동을 생각하면 클롭 감독은 테크니컬 에어리어 출입이 금지돼야 한다"며 "벌금으로는 부족하다. 클롭 감독은 전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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