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승부 바꾼 섣부른 휘슬...KFA "해당 심판 배정 정지 긴급조치+위원회 공식 사과는 X"
출처:OSEN|2023-04-28
인쇄

 

FC서울이 억울하게 승점 1점을 빼앗겼다. 오심을 범한 심판은 일단 경기 배정 정지 조치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KFA) 심판위원회는 27일 평가소위원회를 열어 전날 26일 열린 FC서울과 강원FC의 2023 K리그1 하나원큐 9라운드 경기에서 만장일치로 오심이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사건은 경기 종료 직전 발생했다. 서울이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이 올린 코너킥을 김주성이 머리에 맞췄다. 이를 강원 한국영이 막아내면서 골문 앞 혼전 상황이 빚어졌고, 팔로세비치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이에 앞서 주심의 휘슬이 불렸다. 경기를 진행하던 채상협 주심은 서울 김진야가 강원 서민우를 잡아당겨 넘어뜨렸다며 반칙을 선언했고, 결국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서민우는 김진야가 아니라 동료 발에 걸려 넘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명백한 오심이다.

휘슬을 분 타이밍 때문에 비디오 판독(VAR)으로 실수를 바로잡을 수도 없었다. 만약 주심이 팔로세비치가 골망을 가른 뒤 반칙을 선언했다면, VAR로 득점 여부를 번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단순 파울 여부는 VAR 대상이 아니기에 팔로세비치의 득점은 재검토되지 못했다. 김진야를 비롯한 서울 선수들이 주심에게 다가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VAR 심판실에서도 어떻게 손 쓸 도리가 없었다. 섣부른 휘슬이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마저 앗아간 셈이다. 결국 서울은 극적인 동점골을 눈앞에서 빼앗겼고, 그대로 패배를 떠안으며 억울하게 승점 1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일단 경기 주심을 맡았던 채상협 심판은 이번 주말 경기에서 배제된다. KFA 관계자는 "평가소위원회에서 김진야의 파울, VAR 판독이 불가능해진 상황 모두 만장일치로 오심이라고 판단했다. 해당 주심을 주말 경기에 배정하지 않는 긴급조치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추가 조치는 다음 주 결정된다. 심판위원회는 다음 주 화요일 열리는 정례 평가소위원회에서 채상협 주심 재교육 등 추가 행정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심판위원회가 서울 구단에 공식적으로 사과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FA 관계자는 "위원회 내부 회의 결과 오심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심판위원회가 서울 구단에 사과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해 언급할 수 없다. 확인되지 않았다. 위원회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떤 조치와 사과가 있든 간에 결과는 돌이킬 수 없다. 오심이 앗아간 서울 승점 1점을 되돌려줄 수도, 강원이 얻어낸 승점 2점을 회수할 수도 없다.

지난 시즌 9위 서울(승점 46)과 10위 수원 삼성(승점 44)의 순위를 가른 점수는 단 2점이었다. 파이널 A행을 놓고 다투던 강원(승점 45)과 수원FC(승점 44)의 운명도 1점 차로 결정됐다. 2013년 포항과 울산, 2019년 전북과 울산 등 치열했던 우승 레이스도 1점 차이로 승자와 패자가 나뉘었다. 이번 오심이 과연 어떤 나비효과를 낳게 될지 역시 아무도 알 수 없다.

 

  • 야구
  • 농구
  • 기타
오타니 ‘55-55’는 “쉽게 간다!”…작두 탄 ML해설위원의 두번째 호언
서울 삼성이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경험해야 했던 '절망과 희망 사이'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40-40’ 클럽에 입성하기 전인 8월이었다. 그 당시 이미 오타니의 ‘50-50’ 달성이 확실하다고 호언장담한 이가 한 명 있었다.미국 4대 ...
'그래서, 도박장에서 4천만원 땄니?' 올스티 에이브람스, 밤새 카지노에서 시간 보내다 트리플A 강등...급여 4천만원 못 받아
KT 적응 끝, ‘철옹성’ 문성곤 “수비상 다시 가져와야죠”
워싱턴 내셔널스 유격수 CJ 에이브람스가 밤새 도박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트리플A로 강등됐다.내셔널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에이브람스를 트리플A 로체스터로 내려보냈다고 밝혔다.E...
'엘리아스 호투' 6위 SSG, 5위 kt 꺾고 5연승…0.5경기 차 추격
연봉 7000만 달러 시대 도래. 조엘 엠비드 3년 연장 재계약+연봉 무려 6900만 달러
6위 SSG 랜더스가 5위 kt wiz를 꺾고 두 팀 간 승차를 반 경기까지 줄였다.SSG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
클라라, 가슴 파인 원피스로 뽐낸 볼륨감…청순 글래머
클라라, 가슴 파인 원피스로 뽐낸 볼륨감…청순 글래머
배우 클라라가 완벽한 몸매를 뽐냈다.클라라는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스페인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사진 속 클라라는 가슴 부분이 파인 하얀색 롱원피스를 입고 청순...
BJ 파이, 성추행 피해 고백 “가해자 뻔뻔함 참을 수 없어”
BJ 파이, 성추행 피해 고백 “가해자 뻔뻔함 참을 수 없어”
BJ 파이(본명 강다온)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파이는 지난 19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14일 토요일에 성추행을 당했다”며 “바로 다음 날 준강제추행으로 가해...
박나래, 전 소속사와 불화설 일축 “새 출발 격려해달라”
박나래, 전 소속사와 불화설 일축 “새 출발 격려해달라” [종합]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소속사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20일, 박나래가 9년간 함께 한 JDB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하고 새 소속사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21일, 양측의 불화설...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