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뾰족한 수 없이 대패를 당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무작정 경질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텔리니 감독대행 경질을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결과는 절대 받아들일 수가 없다. 지켜보는 내내 참담했다"며 경질 이유를 밝혔다.

지난 23일 토트넘은 2022-2023 잉그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에 1-6으로 대패했다. 특히 전반 20분 만에 5실점을 하며 무너진 모습은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경기 후 레비 회장은 구단 수뇌부와 긴급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앞서 팀을 떠난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스텔리니 감독대행 마저 쫓아내기로 했다.

스텔리니 감독대행까지 물러나게 되면서 라이언 메이슨 수석코치가 임시로 토트넘을 이끌게 됐다. 메이슨 대행은 지난 2021년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됐던 당시에도 감독대행을 지낸 바 있다.

급작스레 팀을 이끌게 된 메이슨 감독대행은 오는 28일(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맨유와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4, 5위를 달리고 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