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롭 홀딩이다.

아스널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를 치른다. 아스널은 23승 6무 3패(32G·승점 75), 맨시티는 22승 4무 4패(30G·승점 70)로 2위다.

올 시즌 우승 행방을 결정지을 경기다. 아스널과 맨시티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승리하는 팀이 기세를 몰아 우승컵에 입맞춤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잔여 경기의 변수가 물론 있지만, 맞대결은 승점 6점의 값어치가 있어 상당히 중요하다.

아스널의 최근 분위기가 몹시 좋지 못하다.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던 아스널은 리버풀(2-2 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2 무), 사우샘프턴(3-3 무)과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대 승점 9점에서 6점이나 잃고 말았다. 반면, 맨시티는 지난 25라운드 본머스전 4-1 승리를 기점으로 6연승을 내달렸다.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로서 우승 가능성은 맨시티가 높다. 2경기를 덜 치렀을뿐더러 향후 대진에서도 좀 더 웃을 수 있다. 아스널은 맨시티전을 시작으로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과의 지옥의 4연전이 펼쳐진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체력 이슈가 있긴 하나, EPL 일정에 있어 껄끄러운 상대가 딱히 없다.

이에 데이터 분석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EPL 우승 확률에 있어 맨시티가 76%, 아스널이 24%라고 내다봤다.

경기를 앞두고 최악의 소식이 전해졌다. 아스널 핵심 센터백 윌리엄 살리바가 맨시티전에 결장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살리바는 스포르팅과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허리 부상을 입었다. 최근 평가에서 충분한 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맨시티전에 나설 수 없다"라고 알렸다.

더 큰 문제는 맨시티전만이 아니다. 매체는 "아스널은 (맨시티전 후)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살리바의 시즌 아웃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첼시전에서도 역시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우선 맨시티전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홀딩 조합을 또다시 꺼내 들어야 한다.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