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안타깝다" FC서울 리빙레전드 기성용, 또 한 번의 슈퍼매치 그 후
출처:스포츠조선|2023-04-24
인쇄



 

"안타깝다."

FC서울의 ‘리빙레전드‘ 기성용(34)도 ‘오랜 라이벌‘ 수원 삼성의 부진이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였다. 기성용은 2006년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해외 무대를 경험한 뒤 2020년 서울로 복귀해 핵심으로 뛰고 있다. 기성용은 서울에서만 K리그 162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자타공인 서울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기성용은 22일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또 한 번 수원 삼성과 대결을 펼쳤다.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책임감으로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기성용은 "(출전) 고민 많았다. 이틀 훈련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의미가 더 있었다. 관중이 많이 와주셨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슈퍼매치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11~12번째인 것 같다. 한국 와서는 이긴 게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은 3만186명의 관중 앞에서 3대1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성용은 서울의 완승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라이벌 수원의 상황 때문이었다. 두 팀은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두 팀의 대결 앞에 ‘슈퍼매치‘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하지만 이날 수원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수원은 개막 후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채 부진에 빠졌다. 특히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그는 "올해 수원 경기를 분석했을 때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때는 전혀 최하위에 있어야 할 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도 많은 것 같다. 여러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우리도 지난해 그런 경험을 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어쨌든 경기력만 봤을 때는 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원이라는 팀이 K리그 역사에서, K리그에 줬던 좋은 모습이 많았다. 지난해부터 올 시즌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K리그 전체로 놓고 봤을 때도 아쉬운 부분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원은 과거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승컵을 두고 격돌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두 팀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기성용은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렇기에 수원의 상황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은 것이다.

기성용은 "서울과 수원은 그런 것 같다. 내가 봤을 때 다른 어떤 팀보다 팬층이 두텁고 열정적이다. 거기서 오는 부담감이 어마어마하다. 수원과 서울에서 뛰려면 선수들의 멘털이 강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수원과 서울이 우승을 다툴 때 선수를 보면 대표급 선수가 많았다. 결국에는 부담, 클럽에 대한 압박을 얼마나 이겨내며 경기를 할 수 있느냐"라고 했다.

그는 "우리도 지난 몇 년 동안 어려움이 온 게 그런 부분이 차지한 것 같다. 지금 수원 선수들도 상당한 부담감 앞에 놓여있지 않나 생각한다. 안타깝다. 그건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서울과 수원은 조금 특별한 것 같다. 다른 팀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서울과 수원이 주는 압박감이 더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은 26일 강원FC와 대결한다. 그는 "올해는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다. 세트플레이에서도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 같다. 지난 몇 년 동안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해 힘든 부분이 있었다. 높은 위치에서 싸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고, 더 신나는 축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아직은 그 단계는 아니다.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야 한다. 내용보다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게 지금은 중요한 것 같다. 우리만 잘하면 팬들이 많이 올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 야구
  • 농구
  • 기타
‘5억팔’ 정우주, 포수 형님들 ‘엄지척’
'불행 중 다행' 폴 조지, 큰 부상은 피했다... 2경기 결장 후 재검진 예정
한화는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고강도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투수는 총 20명이 참가했다. 아직 고등학교 3학년인 2025 신인 정우주와 권민규도 선배...
헤이수스, 키움과 작별?… "MLB 두팀서 관심"
'에이스가 빠지니 5연패...' 상상 이상이었던 듀란트의 영향력
올시즌 KBO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22일 헤이수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시즌 날 지지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
5년 부상 딛고… 35살 크리스 세일, 데뷔 첫 사이영상
'스타들 간의 공개 비난, 감독 전술 요구까지...' 안되는 집은 이유가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35)이 데뷔 15년 만에 생애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최근 5년간 지독한 부상에 시달린 세일은 올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꿈에 그리...
신지, 수영복 입고 패들보드에 누워‥11㎏ 빼고 건진 인생샷
신지, 수영복 입고 패들보드에 누워‥11㎏ 빼고 건진 인생샷
코요태 신지가 여행 중 찍은 인생샷을 공개했다.신지는 11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혼자서 열심히 검색하고 급하게 떠나게 된 휴가였는데 나 자신 칭찬해. 빈틈없이...
20기 정숙, 미국에서 뽐낸 글래머 몸매…백리스 패션에도 굴욕 無
20기 정숙, 미국에서 뽐낸 글래머 몸매…백리스 패션에도 굴욕 無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 정숙(본명 이은율)이 미국에서의 일상을 공유했다.20기 정숙은 22일 오후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정숙은 미국 캘리...
'역시 글래머다!'..김혜수, 적나라한 시스루로 드러난 우월 보디라인
'역시 글래머다!'..김혜수, 적나라한 시스루로 드러난 우월 보디라인
김혜수가 보기만 해도 아찔한 글래머 몸매를 한껏 자랑, 팬들을 사로잡았다.22일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와 촬영한 화보컷을 다수 공개했다...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