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이 선발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라이튼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역사를 새로 썼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이자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터트렸다. 프리미어리그 34번째 기록이며 아시아 국가 출신 선수로는 최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 또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올시즌은 다소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6골에 불과했다. 여러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중요한 순간 100호골을 터트렸고 팀의 2-1 승리에 기여하면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

손흥민은 올시즌 많은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환상적인 순간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많은 기대와 압박을 받았다. 물론 나는 압박을 좋아한다.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여전히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매체는 지난 11일 “해리 케인과 득점을 나눠 기록하던 손흥민은 올시즌 여러 번 자기의 임무를 회피한 것 같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17골 이상을 터트린 반면 이번 시즌은 7골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이어 “물론 이번 득점으로 어려웠던 시즌의 균열을 낼 수 있다. 하지만 한 골로 올 해의 실망감을 모두 날려버려서는 안 된다.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줄 때는 젊은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