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차별 멈춰' 무리뉴, "로마팬 대단하지만 내 친구들은 감동하지 않아"
- 출처:OSEN|2023-04-03
- 인쇄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60) AS 로마 감독이 경기장에서 울려 퍼지던 인종차별 노래를 멈추게 해 화제가 됐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 28라운드 삼프도리아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양팀의 승부는 후반 7분 AS 로마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삼프도리아 제이손 무리요가 로마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의 발을 걸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 판정에 데얀 스탄코비치(45) 삼프도리아 감독이 격렬하게 항의했고 로마 홈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다. 세르비아 출신의 스탄코비치 감독은 현역 시절 라치오(1998~2004년)와 인터 밀란(2004~2013년)에서 활약한 경력을 지닌 만큼 로마 팬들에겐 여전히 반감의 대상이다.
일부 로마 팬들은 이런 스탄코비치 감독을 향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노래는 스탄코비치의 출신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내용이었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이 걸어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심각한 표정으로 노래가 흘러나오는 관중석을 향해 오른손을 들어 보였다. ‘그만 멈추라‘는 신호였다.
이 노래는 순간 잦아들었다. 관중들이 무리뉴 감독의 손짓에 노래를 멈춘 것이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려 로마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화제가 된 장면에 대해 "나는 훌륭한 사람과 훌륭한 친구를 위해 그렇게 했다. 그는 아이들과 가족이 있다"면서 "우리 팬들은 대단하지만 내 친구들은 감동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과 스탄코비치 감독은 사제지간이기도 하다. 무리뉴 감독이 인터 밀란을 지휘하던 시절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주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이것이 무리뉴의 클래스다. 인종차별은 축구장 어디에도 존재해서는 안된다", "그의 얼굴에서 혐오감을 볼 수 있었다", "무리뉴 감독이 슬퍼보였지만 잘했다. 그는 남자다" 등 무리뉴 감독을 칭찬하는 글을 소개했다.
로마는 수적 우세를 발판 삼아 후반 12분 바이날둠의 선제골을 떠뜨리며 앞섰다. 이어 파울로 디발라, 스테판 엘 샤라위가 잇따라 추가골을 넣어 승리할 수 있었다.
- 최신 이슈
- 포항 완델손, 10월 K리그 ‘ 이달의 골’ 수상|2024-11-22
- '짠돌이 협상가' 레비, 드디어 결단...'이적료 0원' FA 스타 영입 협상 주도|2024-11-22
- 맨시티 대 토트넘, 더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 '역대급 4위 싸움'에 결정적 영향 미칠 한판|2024-11-22
- “공격적인 모습, 간절하게 승격 원하는 배고픈 모습 보여줘야” 오스마르의 다짐|2024-11-22
- '잔류 확정' 광주FC, 전북과 최종전서 유종의 미 거둔다|2024-11-22
- 야구
- 농구
- 기타
- ‘5억팔’ 정우주, 포수 형님들 ‘엄지척’
- 한화는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고강도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투수는 총 20명이 참가했다. 아직 고등학교 3학년인 2025 신인 정우주와 권민규도 선배...
- 헤이수스, 키움과 작별?… "MLB 두팀서 관심"
- 올시즌 KBO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22일 헤이수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시즌 날 지지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
- 5년 부상 딛고… 35살 크리스 세일, 데뷔 첫 사이영상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35)이 데뷔 15년 만에 생애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최근 5년간 지독한 부상에 시달린 세일은 올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꿈에 그리...
- 신지, 수영복 입고 패들보드에 누워‥11㎏ 빼고 건진 인생샷
- 코요태 신지가 여행 중 찍은 인생샷을 공개했다.신지는 11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혼자서 열심히 검색하고 급하게 떠나게 된 휴가였는데 나 자신 칭찬해. 빈틈없이...
- 20기 정숙, 미국에서 뽐낸 글래머 몸매…백리스 패션에도 굴욕 無
-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 정숙(본명 이은율)이 미국에서의 일상을 공유했다.20기 정숙은 22일 오후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정숙은 미국 캘리...
- '역시 글래머다!'..김혜수, 적나라한 시스루로 드러난 우월 보디라인
- 김혜수가 보기만 해도 아찔한 글래머 몸매를 한껏 자랑, 팬들을 사로잡았다.22일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와 촬영한 화보컷을 다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