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스타터인 충남아산FC의 시동이 걸렸다. 다가올 안양전 승리로 공식전 3연승에 나선다.

충남아산이 4월 1일 오후 1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를 치른다.

충남아산이 상승세를 탔다. 지난 29일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 전주시민축구단전 2-0 승리로 공식전 2연승을 달성했다. FA컵 승리로 꽤 많은 것을 얻었다. 주중 경기인 만큼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해 기존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김혜성, 김민석이 골 맛을 보는 등 새로운 활력을 찾았다.

FA컵 승리를 교두보 삼아 다가올 안양전에서도 필승을 다짐한다. 충남아산은 그간 FA컵 2라운드 승리 후 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2021시즌 고양시민축구단전 승리 후 리그에서 경남FC, 서울이랜드를 차례로 격파했으며 2022시즌 당진시민축구단전 이후 김포FC에게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안양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4라운드를 마친 현재 3위에 올라있으며 무엇보다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핵심 자원이었던 김경중, 아코스티가 이탈했지만 올 시즌 조나탄이 4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에 올라있고 구대영, 김정민 등 수준급 자원들을 영입하며 견고한 스쿼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충남아산은 견고한 방패를 토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 3라운드 성남전을 시작으로 4라운드 천안시티, FA컵 2라운드 전주시민전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수비진 안정화엔 장준영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 4라운드 천안시티전에서 팀 내 최다 공중볼 경합 성공(7회), 최다 클리어(17회)를 기록하며 팀에 합류함과 동시에 무실점 행진의 선봉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안양전을 앞둔 박동혁 감독은 "FA컵 승리로 다음 리그 경기에서도 잘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상승세를 이어가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오겠다. 먼 길까지 찾아와주신 팬분들께도 최대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