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움티티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을까.

스페인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움티티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 작업을 할 수 없을 경우 자신이 그 문제의 해결책이 되길 바라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왼발 센터백 영입을 고려 중이다"고 보도했다.

움티티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초기에는 헤라르드 피케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클레망 랑글레, 로날드 아라우호 등 경쟁자들이 합류하면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잦은 부상이 문제다. 움티티는 바르셀로나 입단 후 15번 가량의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다. 전력에서 이탈한 기간을 모두 합치면 450일이 넘는다. 자연스럽게 전력에서 배제된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라리가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움티티를 내보냈다.

움티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체로 임대를 떠났다. 레체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15위에 있는 중하위권이다. 움티티는 레체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벤치에 앉아 있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출전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리그 15경기를 소화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왼발 센터백 영입을 고려 중이다. 이니고 마르티네스 영입 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를 포함했을 때도 라리가 연봉 상한선을 지킬 수 있는지 봐야 한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우선 연봉 삭감과 함께 움티티와 토트넘 훗스퍼에서 임대 중인 클레망 랑글레를 팔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하지만 움티티는 자신을 기다려준 바르셀로나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연봉 삭감을 하면서 2026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아직 바르셀로나가 움티티 측에 계약 해지를 제의한 것도 아니다. 올여름은 움티티가 미래를 결정할 시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