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FC 공격수 한지호가 부천의 상승세와 관련한 가장 큰 이유로 이영민 부천 감독의 지도력을 꼽았다.

부천은 12일 오후 4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3라운드 천안 시티 FC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부천은 후반 11분 김선호, 후반 21분 송진규, 후반 39분 안재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한지호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지호는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하는 바람에 초반부터 치고 나가지 못해 아쉽긴 해도 곧바로 2연승을 한 덕에 좋은 분위기로 향후 경기를 이어갈 수 있어 다행이다. 더욱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2023시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부천 3년 차인 한지호는 이영민 부천 감독의 지도력 덕에 부천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지호는 "부천이 강해진 건 감독님의 지도력이 가장 큰 이유"라며 "저도 많은 지도자들을 겪어봤지만, 감독님의 지도력은 정말 좋다.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끔 해주셔서 우리 팀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라고 충성심을 보였다.

이어 "감독님께서 어린 선수들을 피치에서 잘 가르쳐달라는 주문을 많이 하신다"라며 단순히 공격수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고 자신의 팀 내 위치를 설명했다. 한지호는 "최대한 후배들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하며 격려한다. 어린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얘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라며 피치 위 리더십에 대해 말했다.

한지호는 지난 2라운드 성남 FC전에서 팀에 시즌 첫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좋은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한지호는 사실 자신의 경기력을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한지호는 "1차 동계 훈련 때 햄스트링을 다쳐 아예 전지훈련을 망쳤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다"라고 말한 뒤, "2차 동계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두 번째 경기 만에 골이 나와 정말 기뻤고, 계속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지호는 지난해 아쉽게 승격으로 이어가지 못했던 기억을 되새기고 올해는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게 부천의 목표라고 했다. 한지호는 "감독님께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더 위 목표를 설정하셨다. 지금까지는 좋은 시즌 출발이다. 올해는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면 한다"라고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