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KBL PO] “우리은행 상대로 자신 있어요”라고 말했던 김진영, 2차전에서는 증명해야 한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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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을 만난 김진영은 15개의 슈팅을 시도해 3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51-65로 패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대결에는 많은 이슈가 있다. 김단비-김소니아의 친정 매치가 가장 큰 화재 거리다. 또한, 신한은행은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우리은행에 2패를 선사한 팀이다. (우리은행의 시즌 패배는 단 5패뿐)
여기에 최근에는 또 하나의 이슈가 생겼다. 김진영(177cm, F)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김진영은 6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승리한 후 “개인적으로는 2위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건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만약 4위를 하면 우리은행을 만난다. 그래도 자신 있다. 끝까지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신한은행의 순위가 결정 나지 않은 상황. 만약 우리은행에 패한다면, 4위를 확정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꺾었고 신한은행을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됐다. 즉,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됐다.
그리고 여기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화답했다. 위 감독은 “이제 순위가 결정 났다. (웃음) 사실 김진영 선수가 인터뷰에서 우리랑 자신 있다고 했다. 우리는 우리랑 하고 싶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그것을 피하면 1위로서의 자존심이 상할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도 해보자고 생각했다. (웃음)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를 잘했다”라며 김진영을 언급했다.
실제로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그리고 자신감을 드러낸 김진영은 상대 수비에 묶이며 아쉬운 경기를 치렀다.
김진영은 1쿼터 10분을 뛰었다. 열심히 뛰며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거기에 4-11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하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공격에서 역할을 해줘야 했지만, 1쿼터에는 다소 아쉬웠다.
신한은행은 2쿼터도 흐름을 잡지 못했다.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기 때문. 에이스 김소니아(178cm, F)가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침묵했다. 2쿼터 종료 1분 4초 전 올린 3점슛이 경기 첫 득점이었다.
김소니아가 막혔을 때 해줘야 하는 김진영도 2쿼터 종료 2분 5초 전 쿼터 첫 득점이자 쿼터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전에 자신을 보였던 김진영은 이날 전반전에 5점 5리바운드, 2실책에 그쳤다.
그리고 신한은행은 3쿼터 상대의 수비에 묶이며 팀 득점이 8점에 그쳤다. 김진영도 김단비(180cm, F)의 수비에 묶이며 6개의 슈팅을 시도해 1개만 성공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은 신한은행의 패색은 짙어졌다.
하지만 신한은행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본인들의 장점인 빠른 농구를 선보였다. 경기 내내 잠잠했던 김소니아가 터졌다. 김진영도 47-59 상황에서 돌파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김진영은 그다음 공격에서 공격자 파울을 범했고 교체됐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추격을 이어갔지만, 그 안에 김진영은 없었다.
자신감을 드러냈던 김진영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대 수비에 묶이며 야투 성공률 26%(4/15)를 기록했고 3개의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아직 신한은행과 김진영에게는 플레이오프 2차전이 남아있다. 또한, 2차전은 홈인 인천에서 치른다. 김진영에게는 우리은행 상대로 본인을 증명할 기회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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