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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8년 동행 마침표 찍는다…클롭 '애제자' 재계약 않기로
출처:골닷컴|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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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잉글랜드)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31)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동행을 마친다. 재계약을 맺지 않고 떠나는 쪽으로 마음을 결정한 가운데 이미 ‘은사‘ 위르겐 클롭(55·독일) 감독에게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다.

로저 비트만(63·독일) 에이전트는 3일(한국시간) "피르미누는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난다. 이미 모든 사항은 결정된 상태"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영국 ‘BBC‘ ‘스카이 스포츠‘ ‘더 가디언‘ 등 복수 매체도 "피르미누는 계약을 더는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8년 만에 리버풀을 떠날 예정이다"며 "이미 클롭 감독에게 의사를 전달했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피르미누는 지난 2015년 여름 호펜하임(독일)을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클롭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인정받은 공격수다. 실제 이적 첫 시즌부터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해 지금까지 통산 352경기 동안 107골 78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각각 1회씩 우승했다.



특히 그는 모하메드 살라(30), 사디오 마네(30·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마누라 라인‘을 구축해 EPL을 대표하는 공격 트리오로 활약했다. 그는 보통 가짜 9번(펄스나인) 역할을 맡으면서 수비수들의 시선을 분산하고 득점을 돕는 역할을 도맡았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피르미누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이 하락한 데다, 크고 작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주전 경쟁에서 서서히 밀려났다. 여기다 최근 2년 사이에는 다윈 누녜스(23)와 디오구 조타(26) 등 경쟁자까지 합류하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피르미누는 결국 오는 6월 30일부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새 출발을 위해 재계약을 맺지 않고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리버풀 입단 8년 만에 동행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동시에 ‘마누라 라인‘은 이제 살라만 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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