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스만 스승 “내 제자, 한국 도울 훌륭한 감독”
- 출처:MK스포츠|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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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5위 한국대표팀을 잘 이끌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르티 포크츠(77)는 3일(한국시간) 독일 주간지 ‘슈포르트 빌트’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클린스만은 여전히 훈련장에서 선수를 혈기 왕성하게 다룰 수 있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독일대표팀 감독으로 포크츠가 199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을 지휘할 당시 선수단 주장이 바로 클린스만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월 27일 클린스만 감독과 2026년 7월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포크츠는 “클린스만은 현대축구 관점으로 봐도 여전히 훌륭한 감독이다. (선수와 지도자로 쌓은) 모든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대표팀을 도울 수 있다”며 평가했다.
클린스만은 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 뽑힌 전설적인 선수였다. 현역 은퇴 후에는 ▲2004~2006년 독일대표팀 ▲2008~2009년 바이에른 뮌헨(독일) ▲2011~2016년 미국대표팀 ▲2019~2020년 헤르타(독일)를 감독했다.
포크츠는 “한국보다 강한 국가대표팀이나 유럽의 매력적인 프로클럽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더 기다리거나 (60대를 앞둔 나이인 만큼) 이대로 지도자 커리어를 마치자는 생각도 했을법하다”면서도 “클린스만이 (감독 경력을 끝내는 대신) 한국에 뛰어든 것은 옳은 선택”이라며 제자를 옹호했다.
클린스만은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 및 2006 월드컵에서 독일을 FIFA 주관대회 3위로 잇달아 이끌었다. 미국은 클린스만 지휘를 받아 2013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을 우승했고 2014 월드컵 15위를 차지했다.
포크츠는 “한국은 유럽파가 적지 않고 (해외에서 뛰지 않더라도)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도 많다. 흥미로운 대표팀을 지도하게 됐다”며 클린스만이 잘 해내기를 응원했다.
‘슈포르트 빌트’는 “클린스만은 한국이 2024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할 잠재력을 봤다. 유망주들을 스타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으로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고 전했다.
한국은 공동 개최국으로 참가한 2002 FIFA 월드컵에서 4위라는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2010년 15위, 2022년 16위 등 모두 3차례 32강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아시안컵에서도 1956·1960년 제1·2회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이후 4차례 준우승 및 3위 3번으로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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