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 인기내용
> 축구 > 국내
‘퇴물’ 클린스만 선임, 축구협회 어이없는 후진적 행태
출처:스포츠경향|2023-03-01
인쇄



유럽파들은 대통령 앞에서 외국인 감독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스타 출신 지도자를 좋아한다. 천안축구센터 건립 자금을 마련하려면 마케팅 효과가 큰 ‘빅 네임’ 감독이 필요했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자격 미달, 수준 미달이었다. 강화위원회도 유명무실했다. ‘퇴물’ 위르겐 클린스만이 한국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에, 그것도 일사천리로 선임된 배경이다.

카타르월드컵 직후 대통령실 초청 만찬에서 선수들은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외국인 감독을 뽑으라고 직접 지시를 내렸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해외파 영향력, 막강한 대통령 권력 등을 고려하면, 감독 선임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몽규 회장은 스타들을 좋아한다. 다수 연령대별 대표팀 감독뿐만 아니라 협회 부회장단도 축구 스타와 방송계 유명인으로 채워왔다. 스타, 유명인은 대중적인 관심을 끌 수 있다. 인사에서 실패해도 인사권자는 스타들 이름값 뒤에서 면피할 수도 있다.

뮐러는 이영표 등 국내 후보들이 위원장직을 거부한 뒤 선임됐다. 한국 인사들이 왜 위원장직을 거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부담스러운 자리였을 수도 있다. 개인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다. 무조건 외국인을 선임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거부했을 수도 있다. 예상 밖으로 중책을 맡은 뮐러 위원장은 강화위원들과 온라인 상견례 정도만 한 뒤 감독 선임 5대 조건을 언론에 밝혔다. 그게 지금도 감독 선임 조건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그건 강화위원회 숙의를 거치지 않은 자의적 생각이었다.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동문서답하는 뮐러가 온라인 회의에서 얼마나 원활하게 한국인 위원들과 소통했을까. 한 강화위원은 “처음부터 들러리를 선다는 느낌을 받아 그만둘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 공격 일변도 자기 스타일로 팀을 운영했다. 그게 먹히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면서 언론, 축구계로부터 비판도 자주 받았다.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5년 4개월 일했을 뿐, 장기적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는 독일대표팀에서는 겨우 2년,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겨우 9개월, 헤르타 베를린에서는 겨우 10주 동안 감독 노릇을 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감독을 하지 않았다. 이건 그가 지도자로서 감각을 유지했느냐, 하지 못했느냐 문제가 아니다. 엄청난 팀을 지도한 프로필에도 불구하고 갈 곳이 없었다는 뜻이다. 그런 클린스만을 영입하면서도 뮐러는 강한 성격과 클린스만 의지만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모델 출신 미국인 아내와 결혼해 오래전부터 미국에 살고 있다. 심지어 독일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미국에서 독일로 출퇴근했다. 클린스만이 한국에 상주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무조건 외국인이면 되나. 스타면 모든 게 해결되나. 이름값만 있으면 과거사는 무시해도 되나. 그렇다면 수많은 외국인 감독과 스타 출신 지도자들이 왜 실패했나. 철저한 자성과 냉정한 현실 직시, 객관적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 제시 없는 감독 선임은 한국 축구행정이 후진적이며 줏대 없음을 자인한 처사다. 협회는 얼마 남지 않은 자존심마저 스스로 버렸다.

  • 야구
  • 농구
  • 기타
"10년간 본 것 중 최악" 이정후에게 당한 밀워키 노감독의 분노, 선수단 집합 걸었다 왜?
[NBA PO] '위기에 등장한 영웅!' 트렌트 주니어의 뜬금 활약...밀워키 2패 후 1승 성공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공수 활약에 당한 밀워키 브루어스가 경기 후 단체 미팅을 가졌다. 느슨한 수비가 반복되자 팻 머피(67) 밀워키 감독이 선수들...
이정후 극찬 또 이어졌다…"모든 면에서 완벽한 출발, 파워까지 갖췄다"
‘정규리그 준우승 7번’ LG, 2위와 악연 끊을까?
미국에서 가장 놀라고 있는 건 이정후의 장타력이다.이정후가 또 2루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
이럴 수가! 日언론도 놀란 임창용 몰락…”극심한 도박 중독에 무너진 레전드”
모블리, ‘클리블랜드 최초’ DPOY 영예…돈다발까지 챙겼다
한미일 3개 리그를 넘나들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임창용이 결국 법정에 섰다. 일본 언론도 그의 몰락을 집중 조명했다. 극심한 도박 중독과 사기 혐의, 끝내 징역형 선고까지 ...
'서울대 금융맨♥' 효민, 하와이 허니문 만끽..과감한 비키니 자태
'서울대 금융맨♥' 효민, 하와이 허니문 만끽..과감한 비키니 자태
가수 효민이 신혼여행 중 완벽한 비키니 자태를 뽐냈다.효민은 25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코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푸른 바다가 펼쳐진 해변에서 ...
김희정, 붉은색 비키니로 구릿빛 섹시미 드러내
김희정, 붉은색 비키니로 구릿빛 섹시미 드러내
배우 김희정이 발리에서 화려한 생일을 맞았다.김희정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발리에 위치한 한 비치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느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희정은 붉은...
권은비, 감출 수 없는…수영복 지퍼 잡고 러블리
권은비, 감출 수 없는…수영복 지퍼 잡고 러블리
가수 권은비가 수영복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글로우 & 플로우(Glow & Flow)’를 콘셉트로 한 이번 컬렉션은 핑크, 블루의 로맨틱한 컬러를 테마로 여름의 청량함과 감성을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2025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