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현장리뷰] '기동매직' 포항, 대구에 3-2 극장 역전승...이호재 멀티골
- 출처:인터풋볼|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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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26일 오후 2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제카, 백성동, 고영준, 정재희, 김종우, 오베르단, 심상민, 박찬용, 하창래, 박승욱, 황인재가 선발로 출전한다. 벤치에는 윤평국, 신광훈, 박건우, 김준호, 김승대, 김인성, 이호재가 대기했다.
원정팀 대구는 3-4-1-2 포메이션을 꺼냈다. 바셀루스, 고재현, 세징야, 홍철, 세라토, 이진용, 황재원,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 오승훈이 선발로 출격한다. 최영은, 이원우, 장성원, 이용래, 박세진, 에드가, 이근호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은 포항이 쥐었다. 전반 10분 제카의 패스를 이어받은 백성동의 슈팅은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
대구는 초반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1분 홍철이 오베르단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홍철은 의료진의 조치를 받은 뒤 다시 투입됐지만 스스로 주저앉았다. 결국 장성원과 교체됐다.
포항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16분 제카가 오베르단의 패스를 원터치로 고영준에게 돌려줬다. 고영준의 슈팅은 살짝 벗어났다.
전반 28분 대구다운 역습이 빠르게 전개됐다. 고재현이 세라토의 패스를 받은 뒤 슈팅을 날렸지만 오베르단의 육탄 방어가 더 빛났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대구가 선제골을 작렬했다. 홍정운이 세징야의 코너킥을 머리로 돌려놨고, 뒤로 빠져있던 고재현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포항은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전반 38분 압박으로 공격권을 가져왔고, 제카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포항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45분 제카를 향해 단번에 패스가 들어갔다. 정재희가 제카의 패스를 발에 맞췄지만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VAR 판독이 진행됐고, 골대에 맞고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포항이 확실히 분위기를 탔다. 전반 종료 직전 정재희부터 시작된 전개가 고영준에게 연결됐다. 고영준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백성동 대신 김인성 투입했다. 포항은 전반전처럼 주도권은 잡았지만 확실하게 대구를 뚫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대구의 역습이 포항을 괴롭혔다.
후반 13분 대구의 역습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고재현의 중거리 슈팅은 황인재가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김인성의 반칙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황인재가 에드가의 헤더를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고재현이 처리하려고 하자 김인성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구석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대구가 역습으로 계속해서 재미를 봤다. 후반 30분 장성원이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세징야가 시저스킥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포항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40분 김승대를 향해 깔끔하게 패스가 투입됐다. 김승대는 이호재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이호재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호재가 극장 경기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이호재가 페널티박스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다. 오승훈이 확실히 막아내지 못하면서 골대로 굴러 들어갔다. 그대로 포항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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