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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내야수' 김혜성의 2023년이 기대되는 이유
출처:오마이뉴스|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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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 공수주 3박자 갖춰, 경기 중후반 쓰임새가 다양해

2차 1라운드 전체 7번 지명. 상위 라운더 출신이기에 팀의 기대도 컸다. 첫 해만 해도 ‘입단 동기‘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에 비해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이듬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거듭났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김혜성(키움)이 그 주인공이다.

김혜성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해외파‘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수준급 야수들과 함께 대표팀의 내야를 책임진다.

 

 

5년간 매년 성장한 김혜성

김혜성은 매년 성장했다. 우선 타격에서는 2018년(0.270)부터 2019년(0.276), 2020년(0.285)까지 소폭 상승하던 타율이 2021년(0.304)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심지어 2021년에는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한 시즌이었다.

지난해에는 129경기 516타수 164안타 타율 0.318 4홈런 48타점 OPS 0.776으로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 부문에서는 리그 전체 타자 가운데 9위(4.80)를 차지했다.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장점은 역시나 빠른 발이다. 최근 다섯 시즌 동안 단 한 번도 20도루를 놓친 적이 없다. 2021년에는 46개의 도루로 생애 첫 타이틀홀더가 되기도 했다. 도루 개수가 줄어든 지난해(34개)에도 박찬호(KIA 타이거즈, 42개)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2021년 무려 35개의 실책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지난해 고정 2루수로 108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1개의 실책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2018년(16개)이나 2019년(15개)과 비교했을 때 더 적은 수치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22타수 7안타 타율 0.318 3타점), 플레이오프(16타수 6안타 타율 0.375 4타점)에서는 그동안 가을야구서 아쉬웠던 모습까지 만회했다. 다만 한국시리즈(21타수 4안타 타율 0.190)에서의 부진이 흠이었다.

 

 

김혜성에게 WBC는 기회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김혜성의 진가가 드러났던 대회, 바로 도쿄올림픽이다. 당시 김혜성은 6경기에 출전해 13타수 8안타 타율 0.615 1타점 2도루 OPS 1.250의 성적을 남기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국내 팬들은 물론이고 해외 팬들까지 김혜성을 주목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팀 사정상 선발로 나서야 하는 경기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확실한 2루수, 유격수가 존재한다. 부상, 컨디션 난조 등의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김하성-에드먼으로 이어지는 키스톤 콤비는 ‘고정‘이다. 올림픽보다 김혜성의 비중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선수 본인도 이러한 부분을 잘 안다.

그렇다고 해서 김혜성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는 없다. 김하성과 에드먼이 오기 전까지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서야 한다. 만약 기회를 얻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경기 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면 이정후, 고우석(LG 트윈스) 등을 살피러 온 해외 스카우트들의 레이더망에도 포착될 수 있다.

실제로 김혜성은 평가전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20일(이하 한국시간) KIA 타이거즈전에서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치는가 하면, 25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는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언제든지 출격 가능한 ‘만능 내야수‘ 김혜성은 대표팀이 중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주루면 주루까지 3박자를 갖춘 김혜성이 이번 WBC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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