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22일 한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이야기가 더 이뤄져야 한다"며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행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과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A매치 기록은 108경기에서 47골이다. 특히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한국을 상대로 터닝 왼발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2004년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클린스만 감독은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월드컵에서 팀을 3위 올려놓았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거쳐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2019년 11월 헤르타 베를린(독일)을 맡았지만 구단과 갈등 끝에 77일 만에 사퇴한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지도자 생활은 하고 있지 않다. 그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과 결별한 뒤 신임 사령탑을 찾는 중이다. 다음 달 국내에서 있을 A매치 2연전 전까지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