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바르셀로나 수석코치를 거치고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대한민국과 다시 연결됐다.

스페인 ‘아스‘는 22일(한국시간) "한국이 사령탑을 찾고 있으며 후보 중 하나는 모레노 감독이다. 지난 10일 ‘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모레노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을 대신하여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마요르카 윙어 이강인, 토트넘 훗스퍼 공격수이자 위대한 스타인 캡틴 손흥민을 지휘할 수 있다"라며 부임 가능성에 대해 조명했다.

한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 조에 편성된 다음 마지막 경기 다득점까지 따진 경우의 수 끝에 12년 만에 16강에 안착했다.

대회 종료 이후 4년 동안 동행했던 벤투 감독과 작별했다. KFA는 2018년부터 기술발전위원장으로 활약했던 마이클 뮐러를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향후 한국 축구를 이끌 차기 사령탑 물색 작업에 착수했다.

이달 초 후보로 지목됐던 모레노 감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페인 출신 지도자 모레노 감독은 AS로마,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정식 감독 첫 부임은 스페인이었다. 2019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떠난 빈자리를 메웠다. 엔리케 감독이 복귀하기 전까지 6경기 동안 스페인을 맡은 다음 무적함대를 떠나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모레노 감독은 프랑스 AS모나코와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지휘봉을 잡았지만 눈에 띄는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해 3월 그라나다에서 경질된 다음 현재까지 거처 없이 무직 상태인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아스‘는 모레노 감독의 한국 부임설을 재조명했다. 한국은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선임 이후 백지상태부터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한 상황. 최근에는 라파엘 베티네즈 감독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한국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있는 만큼 2월 안으로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