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을 4년 더 맡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2026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20일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19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가진 강연회에서 "월드컵 챔피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세계 1위라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월드컵 챔피언을 목표로 싸우겠다. 나 자신도 강하게 생각해서 활동하고 싶다"며 불가능으로 보일 수 있는 목표를 설정했다.

‘스포츠닛폰‘은 "지금까지 모리야스 감독이 세계 1위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그 이유로 선수들의 의지를 들었다. 선수들의 의지가 없으면 감독이 어떤 목표를 세워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포츠닛폰‘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리야스 감독과 함께 한 선수들에게는 의지를 읽었다고 봤다. 16강 크로아티아전을 승부차기로 패한 뒤 선수들이 분해하는 모습에서 "선수들이 세계 1위를 노릴 기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모리야스 감독도 "8강 이상을 목표로 했지만, 더 높은 목표를 제시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세계 1위라는 목표를 하면서 8강 이상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월드컵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은 오는 3월 24일 우루과이, 28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A매치를 치른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레벨업해 나갔으면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