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허히 비판 받아들인 손흥민 "100% 동의해…모두에게 미안"
- 출처:엑스포츠뉴스|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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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과 팬 그리고 구단에게 미안하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부진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터트리며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자 많은 팬들이 2022/23시즌 손흥민의 활약상에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이번 시즌 득점을 터트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4골만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안와 골절 부상을 입어 시야를 방해하는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부진과 부상에 대해 손흥민은 "부상을 탓하진 않는다. 그저 엄청 좌절했을 뿐이다. 만약 그때 그러지 않았더라면 나는 미쳤을 거다"라며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팀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지난 시즌처럼은 못할 거 같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문제다. 난 항상 내 경기를 보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며 더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확인한다"라며 "나는 잊을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지난 몇 년을 보냈지만 때로는 나쁜 시기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또 긍정적으로 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팬들이 내게 더 많은 것들을 원한다는 걸 알고 있고, 나 역시 그렇다"라며 "비판에 대해선 100% 동의하고 팀과 팬 그리고 구단에게 미안한다. 그동안 잘 했었기에 기대가 컸다. 나는 내가 잘 했던 걸 재현해야 한다"라며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5위에 위치하면서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지만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낭 제거 수술 후유증으로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당분간 콘테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현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는 이전에 해냈던 것처럼 믿어야 한다. 더 나은 상황에서 말하고 싶지만 감독님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우리는 무언가를 돌려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내게 모든 걸 줬기에 미안할 뿐이다. 그래서 감독님이 받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돌려주고 싶다. 나는 항상 감독님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며 "우리는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으니 힘든 시기에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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