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이탈 중인 스테픈 커리(35·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결장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전망이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커리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커리는 아직 자신의 복귀일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커리는 지난 5일(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3쿼터 막판 상대 선수와 무릎을 충돌한 뒤 이상을 느꼈고, 코트를 빠져나갔다. 이후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검진 결과는 꽤 심각했다. 왼쪽 종아리 타박상 뿐만 아니라 인대와 골간막이 부분적으로 파열됐다고 밝혀져 현재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자전거 타기 및 웨이트 트레이닝 등 농구를 제외한 거의 모든 활동은 할 수 있다.

커리는 "현재 목표는 힘과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부상이 낫도록 치료하는 것이다. 가능한 모든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올스타 휴식 후 코트로 돌아가길 바라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특정 날짜를 정해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리는 이번 시즌 부상 이탈 전까지 평균 29.4점 6.3리바운드 6.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2.7%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부상 이탈로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4경기에서 2승2패를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커리의 부상이 장기화되는 것은 결코 좋지 않다. 15일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29승28패로 서부 콘퍼런스 9위에 위치해있다.

커리는 "다음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지루하게 들리겠지만 우리는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 승리에 대한 모멘텀과 우리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매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재충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