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해 5월 EPL 첼시를 인수했다. 당시 알려진 인수 금액은 42억5000만 파운드(6조 6900억 원) 수준이었다.

EPL명문 구단을 인수한 보엘리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서슴지 않았다. 지난 해 시즌이 끝난 후 열린 여름 이적시장에서 ‘돈의 맛’을 보여줬다. 첼시는 2억 9200만파운드(약 4437억원)를 지출해 역대 단일 이적시장 최고 이적료 지불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1일 문을 닫은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돈을 물 쓰듯 했다. 겨울 이적 시장동안 약 3억2600만파운드(약 4913억 원)를 이적료로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 1월 이적 시장 총액인 8억 1500만 파운드의 3분의 1이 넘는 금액이다. 지난 여름 시장을 합하면 6억 파운드가 넘는 돈을 선수 영입에 투자했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선수들을 팔아서 10억 파운드, 약 1조5000억원을 번 구단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정말 ‘장사의 천재’인 셈이다,.

바로 포르투갈의 명문 팀 벤피카이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3일 벤피카의 장사 수완을 전했다. 지난 13년간 벤피카는 선수를 팔아서 무려 1조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벤피카가 거둔 수익은 10억 파운드이다.

10억 파운드는 한화로 약 1조5000억 원이다. 이를 13년으로 나누면 한해 1000억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는 것이다.

선수를 팔아 가장 많은 돈을 받은 것은 올 시즌 첼시로 보낸 엔조 페르난데스가 받은 1억 700만 파운드이다

역대 EPL최고의 이적료를 받은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벤피카는 단 6개월동안 페르난데스를 데리고 있었을 뿐이었다는 점이다,

벤피카는 6개월전 1000만 파운드를 주고 이적을 성사시켰다. 지난 해 여름때까지만 해도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레이트라는 구단에서 뛰고 있었다.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벤피카 스카우트 팀은 리버 플레이트에 과감하게 1000만 파운드를 지급했다. 약 150억원이다.

그로부터 6개월후 벤피카는 1억700만 달러을 받고 그를 첼시에 팔았다. 무려 9700만 파운드를 남긴 어머어마한 수익을 올린 거래였다. 1457억원을 남겼다.

이뿐만 아니다. 데이비드 루이즈, 라미레즈, 네마냐 마티치, 후앙 펠릭스 등이 벤피카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은 스타들이다. 이들의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해 리버풀로 보낸 다윈 누네즈때는 이적료로 8500만 파운드를 챙겼다. 대박을 터뜨렸다. 스카우트 천재들이 모인 벤피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