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눅은 '금물', '도전자'로...이제는 '찐' 대전맨 주세종의 외침[촌부리 SS현장]
- 출처:스포츠서울|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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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눅 들지 않고, 도전하는 입장으로.”
대전 하나시티즌은 태국 촌부리에서 2023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대전의 비시즌은, 그 어느 때와 비교해 더 꼼꼼하고, 착실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승격이 중심에는 ‘임대생’ 주세종이 있었다. 지난시즌 도중 임대로 대전 유니폼을 입은 그는 19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을 올렸다. 허리에 선 그는 팀 공격의 윤활유 구실을 했다. 특히 김천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는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팀 승격에 크게 이바지했다.
19일 태국 촌부리에서 본지와 만난 주세종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보내는 비시즌이다. 힘들긴 하다”라고 웃으며 “승격했으니까. 이제 1부를 준비해야 한다. 더욱 철저하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시즌 도중 합류에도 적응은 문제없었다. 주세종은 “팀에 합류했을 때 감독님께서 적응할 수 있도록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그리고 베테랑이나 어린 선수 할 것 없이 다들 가까이 잘 지낸다. 그러다 보니 금방 적응했다”면서 “승격을 목표로 이 팀에 왔었다. PO에서 역전골을 넣었을 땐 정말 기분이 좋았다. 승격이 확정됐을 때는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열심히 달렸던 6개월이었기에 더욱 그랬다”고 돌아봤다.
이제는 현실이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1부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부산 아이파크가 강등되기 전, 그리고 FC서울 등에 1부에서 뛴 경험이 있는 그는 “2부 팀들은 조직력으로 완벽하기보다는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1부는 팀 컬러가 있고, 조직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다. 지난시즌 우리팀은 시간이 갈수록 탄탄한 모습을 보였지만,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 체력에 중점을 뒀다. 이민성 전 감독은 전술 훈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에 앞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세종은 “계속 체력을 다지고 있다. 그래서 힘들다”고 웃으며 “감독께서 버티는 힘이 생겨야 한다고 하셨다. 하자고 하시는 대로 잘 따라가면서 탄탄하게 잘 준비되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팀에는 1부를 처음 겪는 후배들이 많다. 주세종은 그런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는 “아마 2부에서 했던 것처럼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은 줄고, 수비하는 시간이 많아질 듯하다. 우리에게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훈련할 때 쉬운 패스 하나라도 정확하게 해야 찬스가 생긴다”고 전했다.
목표는 파이널A 안착이다. 주세종은 “목표는 파이널A지만, 다시 강등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전북이나 울산, 서울 등과 같은 규모가 크고 관중이 많은 구장에서 흔들리지 않고, 주눅 들지 않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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