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 올린 이소희, 하지만 박정은 BNK 감독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출처:바스켓코리아|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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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는 미스매치를 버티는 효율이 떨어진다”

부산 BNK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56-68로 패했다.

BNK는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최초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그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비시즌에 한엄지(180cm, F)를 영입했다. 그 결과, 안혜지(164cm, G)-이소희(171cm, G)-김한별(178cm, F)-진안(181cm, C)-한엄지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거기에 안혜지와 이소희가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

안혜지는 전반기에 평균 9.7점 9.8어시스트 3.3리바운드, 1.3스틸을 기록했고 이소희는 17.9점 4.4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안혜지는 리그 어시스트 1위를, 이소희는 어린 나이에도 선배들과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

두 선수는 활약을 인정받아 올스타에도 뽑혔다. 특히 이소희는 첫 출전임에도 올스타 투표 2위를 기록했다. 진안도 생에 첫 올스타에 뽑혔고 올스타전에서 MVP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올스타전을 보냈다. 전반기뿐만 아니라 올스타전에서도 기세가 오른 BNK였다.

그런 BNK의 후반기 첫 상대는 우리은행이었다. 비록 첫 3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승산은 있었다. 그 이유는 상대의 주전 선수인 박혜진(178cm, G)과 최이샘(182cm, F)이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

하지만 BNK는 1쿼터 초반을 제외하고는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이 득점이 나오지 못한 것과 쉬운 득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특히 이소희는 공격에서는 준수했으나, 수비에서 키가 큰 우리은행 선수들을 공략 대상이 됐다.

이소희는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3점슛으로 본인의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거기에 자유투 득점을 추가하며 8-4를 만들었다. 이후에는 영리하게 상대 팀 파울 상황을 이용하며 자유투를 획득했다. 거기에 돌파 득점을 추가한 이소희는 1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이소희의 득점력은 팀에 도움이 됐다. 하지만 수비에서 집중 공략을 당했다. 비교적 신장이 큰 김단비(180cm, F), 박지현(183cm, G) 등 키가 큰 선수들은 안혜지와 이소희를 찾아 공격을 시도했다. 안혜지는 강한 힘을 바탕으로 버텼으나 이소희는 실패했다. 그리고 다수의 스크린을 마주했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이소희의 공격력은 준수했다. 하지만 계속 수비에서 상대의 공략 대상이 됐다. 수비 횟수가 많아지며 자연스럽게 많은 파울이 쌓였다. 그 결과, 4쿼터 종료 3분 18초 전 5반칙 퇴장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이소희는 16점을 기록했음에도 다소 아쉬운 경기를 선보였다.

경기 후 만난 박정은 BNK 감독도 아쉬움을 전했다. 박 감독은 “(이)소희는 득점으로 흥을 낸다. 하지만 수비에서 공략을 당하며 리듬을 찾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혜지는 키는 작지만, 힘이 좋아서 미스매치를 잘 버틴다. 하지만 소희는 그런 부분에서 효율이 떨어진다. 수비 기술로 이를 극복해야 하는데 아직은 밀린다. 다른 선수들이 이를 돕는 수비를 준비했지만, 실패했다”라며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소희의 득점력은 이미 증명됐다.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성장 가능성도 아직 많이 열렸다. 이는 이소희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이유다. 하지만 박 감독의 말처럼 이소희는 아직 수비에서 부족함이 있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이 성장해야 한다. 만약 수비력까지 갖춘다면, 이소희는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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