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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한 멀티형 지도자 박동혁 감독 “스트레스 받은 만큼 성장한 느낌”
출처:스포츠경향|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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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을 도맡으면서 짧은 기간 빨리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자존심이 강하고 생각이 유연한 리더로 평가받는 프로축구 2부리그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44)은 재정이 부족한 구단에서 일하면서 멀티유스형 감독이 됐다. 박 감독은 14일 전지훈련 중인 제주 서귀포에서 “전신 아산 무궁화부터 6년 넘게 아산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업무를 해야 했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만큼 감독으로 역량도 커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아산은 2022년 선수단 연봉으로 18억원을 썼다. 신생구단 김포FC와 비슷한 2부리그 최소 수준이다. 박 감독은 이적료가 없는 선수, 임대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스카우트, 다른 구단과 협상, 선수와 연봉 계약 등 다른 구단에서는 프런트가 하는 일을 코치들과 함께했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예산 대비 좋은 성적도 거뒀고 ‘돈이 되는’ 선수도 배출하는 등 가성비가 높고 다재다능한 지도자가 됐다.

■“공들여 데려와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 아산은 지난해 2부리그 득점왕(19골) 유강현을 최근 대전으로 보냈다. 2021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김인균도 지난해 팀을 떠났다. 박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이전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는데 아산으로 와서 기량을 인정받았다”며 “구단에 이적료까지 안겨주고 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2020년 꼴찌에 머문 순위를 2021년 8위, 2022년에는 외국인 선수 한 명 없이도 6위로 끌어올렸다. 박 감독은 “환경이 좋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건 승부사 운명”이라며 “아산 감독으로 올 때부터 지도자로서 자존심을 걸고 정한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 가려면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매니저형 감독” : 부족한 예산으로 팀을 운영하다 보니 많은 일을 도맡았다. 박 감독은 “다른 구단, 다른 감독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계속 하니까 지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며 “짧은 기간 지도자로서 크게 성장한 느낌”이라고 자평했다. 축구 감독은 유럽에서는 매니저로 불린다. 선수, 스태프, 스카우트, 팬, 에이전트, 심판, 협회, 프로연맹, 미디어, 스폰서 등 많은 주위 다양한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자리로 인식된다. 박 감독은 “그동안 코칭 스태프가 해온 몇몇 일을 올해부터 구단이 맡아주고 선수단 예산도 조금 늘었다”며 “지금부터는 성적을 내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해볼 거 다 해보는 남자다운 축구” : 박 감독은 전진 압박, 빠른 공수 전환, 강한 몸싸움을 선호한다. 박 감독은 “팀플레이를 성실하게 하면서도 자기 장점을 반드시 보이라고 누차 강조한다”며 “팀과 개인이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나와야 지든 이기든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맘껏 펼치게 하려면 마음이 일단 편안해야 한다”며 “감독과 선수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좋은 기량을 낼 자신이 있다고 먼저 감독을 찾아와 어필하는 선수들에게는 대부분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개인기는 부족해도 브라질 ‘스타일’ 축구” : 박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집중적으로 봤다. 뛰어난 개인기뿐만 아니라 촘촘한 조직력까지 갖춘 게 매력적이었다. 박 감독은 “브라질은 팀플레이를 잘하면서도 개인 장점도 맘껏 발휘한다”며 “개인기는 물론 부족하지만, 우리도 브라질 스타일 축구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올해 굵직한 승부수를 던졌다. 2022년 4부리그 득점왕 박대훈, 2021년 역시 4부리그 득점왕 이창훈을 동시에 영입했다. 또 안산에서 뛴 브라질 공격수 두아르테도 데려왔고 또 다른 대형 공격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 감독은 “올해는 아산이 한 단계 더 성장한 팀이 됐음을 성적으로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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