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22·마요르카)의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강인 영입을 위해 유럽 전역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버밍엄메일은 8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라이징 스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빌라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이강인의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나 이적할 확률은 90%"라며 "EPL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EPL 팀들 중 한 팀은 아스톤 빌라"라고 전했다.

아스톤 빌라는 스페인 국적의 에메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팀으로, 앞서 비야레알을 이끌 당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직접 이강인과 마주했던 사령탑이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측면 보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이 그 후보로 낙점됐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아스톤 빌라에 앞서 ‘부자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이강인 이적설이 돌았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 2년 6개월 남았고, 바이아웃은 1700만 유로(약 229억원)로 책정돼 있다. 만약 다른 구단이 17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안하면 구단 협상 없이 이강인의 영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측면도 소화할 수 있는 데다 지난 월드컵 무대에서 보여준 경쟁력도 이강인을 향해 러브콜이 이어지는 배경으로 알려졌다. 버밍엄메일은 "이강인은 지난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고, 가나전에서는 결정적인 어시스트도 기록했다"며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모두 뛸 수 있다는 점은 에메리 감독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 다만 이강인을 두고 아스톤 빌라는 유럽 전역에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강인은 8일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교체로 출전, 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이끌었다. 압돈 프라츠의 헤더 직전 파블로 마페오의 머리에 스치면서 어시스트로 기록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