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하우 감독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전반기를 리그 3위로 마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뉴캐슬은 2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뉴캐슬은 리그 3위(8승 6무 1패, 승점 30점), 레스터는 13위(5승 2무 8패, 승점 17점)에 위치해 있다.

뉴캐슬이 드라마틱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하우 감독이 부임했을 때만 해도 팀은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었다. 2021년 10월 사우디 왕가에 인수되면서 순식간에 부자구단이 됐지만 당장에 팀이 바뀌지는 않았었다.

하우 감독이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뉴캐슬에 적절한 전술을 입히며 반등을 예고했다. 구단의 지원도 적절했다. 이름값에 현혹되지 않고 브루노 기마랑이스, 댄 번, 키어런 트리피어, 맷 타겟 등 필요한 선수들을 지원해줬다. 이들은 후반기 뉴캐슬의 주전으로 뛰며 팀이 11위로 시즌을 마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날아오르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15경기에서 단 1패(8승 6무)만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무승부가 다소 많지만 전반기의 기세가 계속된다면 충분히 UCL 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우 감독도 이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UCL은 우리 손에 달려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닥칠 일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후반기가 더 힘들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괜찮다. 우리는 자신이 있고, 도전을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겨울 이적시장에 대한 힌트도 제공했다. 핵심 선수를 지키는 한편 추가적인 퀄리티 영입을 추구할 예정이다. 하우 감독은 "알랑 생 막시맹은 우리에게 엄청난 선수다"라며 생 막시맹의 이적설을 부인하고, "나는 절대 다른 클럽의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임스 매디슨은 이번 시즌 정말 훌륭했다"라며 일종의 ‘이적 암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