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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같은 포항 잠시 떠나는 강현무 "더 무시무시한 선수가 돼 돌아오겠다"[SS인터뷰]
- 출처:스포츠서울|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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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시무시한 강현무가 돼 돌아오겠다.”
포항 스틸러스 골키퍼 강현무(27)는 고항 같은 팀을 잠시 떠난다. 내년 1월16일 군 복무를 위해 입소한다. 내년 시즌 김천 상무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강현무는 “추운 겨울에 가려니 마음이 아프다”라며 웃은 뒤 “포항에 계속 있었고, 김기동 감독님 부임하고 함께 했다. 갑자기 팀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고향을 떠나는 느낌이 든다. 많이 아쉽다”고 포항 생활을 돌아봤다.
아쉬운 부분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다. 강현무는 지난 2021시즌 ACL 조별리그와 16강에 뛰었지만, 8강부터 결승까지는 발목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포항은 지난 시즌 리그 3위로 ACL 진출권을 따냈는데 이번엔 팀에 강현무가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그는 “더 좋은 날이 오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특유의 긍정론을 펼친 뒤 “타이밍이 참 좋지 않은 것 같다. 항상 주인공이 아닌 조연만 한다. 아쉬움도 있지만, 더 좋은 기회와 좋은 날이 올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현무는 입대를 몇 차례 미루다 이번에 입대 결심을 했다. “일단 김천이 복무 개월이 짧다”고 말한 강현무는 “1부든 2부든 잘하는 선수들과 같이 축구하면 실력이 늘 것이라 생각했다. 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멘탈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 것 같았다. 경기력에도 지장이 있을 것 같아 빨리 (군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의 주전 골키퍼였지만, 강현무에게도 고충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는 “외부에서는 누가 봐도 강현무가 주전 골키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부에서는 그렇지 않다. 잘하지 못했을 때 내 자리를 뺏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게 떠오른다. 그런 생각 하면서 자리를 지켜왔던 것 같다”고 고충을 이야기하면서 “포항 팬들이 한결같이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며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구보다 간절했다. 팀이 하위권에 있으면 누구보다 화가 많이 났고, 상위권에 있을 때는 더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 팬들을 보며 울컥하던 때가 있었다”고 포항과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천은 축구에만 몰두할 수 있다. 김천에서 복무하는 1년 6개월 동안 한 단계 더 발전해 제대하는 선수들이 꽤 있다. 강현무는 “더 성숙해지고 싶다. 경기장에서 팀을 믿고 동료를 믿는 그런 차분함을 기르고자 한다. “더 무시무시한 선수가 돼 돌아오겠다”라며 강현무다운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