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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 제발…' 한국의 초조한 기다림, 10대 명장면 선정
- 출처:데일리안|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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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포르투갈전 종료 뒤 한데모여 우루과이-가나전 지켜본 장면 소개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벤투호가 센터서클에서 한데 모여 휴대폰을 통해 우루과이-가나전을 초조하게 지켜본 장면은 다른 나라 축구팬들 가슴에도 진하게 남았다.
로이터통신은 18일(한국시각) ‘카타르월드컵에서 기억에 남을 10가지 장면‘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순간을 두 번째로 소개하며 “한국의 초조한 기다림”이라고 표현했다.
로이터통신은 “황희찬이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넣었을 때 힘든 기다림이 시작됐다”며 “(종료 후)한국 선수들은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추가골을 넣지 않기를 바라며 10분 가까이 센터서클에서 모여 휴대전화를 들여다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열광하는 팬들을 향해 일제히 질주했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포르투갈전에서 전반 27분 김영권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 결승골에 힘입어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포효하지 못했다. 같은 시각 열린 우루과이-가나전 결과에 따라 포르투갈을 이기고도 16강 진출이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이 경기를 마쳤을 때는 우루과이가 종료까지 10분가량 남기고 2-0 앞서고 있었다. 우루과이가 한 골을 더 넣으면 골득실 기록에 따라 우루과이가 16강에 진출하는 상황. 한 골이 더 필요했던 우루과이는 공세를 퍼부었다.
‘가나, 제발 막아줘‘라는 한국 선수들의 한마음이 전달된 것일까. 가나는 더 이상 골을 줄 수 없다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해 막으며 우루과이의 16강 진출을 저지하고 ‘신의 손‘ 상처도 조금은 치유했다.
로이터는 “한국의 초조한 기다림”에 앞서 “아르헨티나에게 충격을 안긴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전승”을 소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 들어 2골을 몰아넣으며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외에도 메시가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에서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따돌리고 3-0 만드는 골을 어시스트한 상황도 10대 장면에 포함됐다. 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8강 모로코전에 패한 뒤 라커룸을 향하는 장면과 월드컵 사상 최초의 여성 심판이 경기를 관장한 장면도 꼽았다. 일본이 독일, 스페인을 2-1로 물리쳤던 이변도 선정했다.
또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 팬들의 거리 응원,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2골 1어시스트로 프랑스 승리를 이끈 16강 폴란드전, 뱅상 아부바카르(카메룬)가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의를 벗고 골 세리머니를 펼친 뒤 퇴장 당하면서 주심과 악수한 장면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