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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한국과 이별 후 어디로?…폴란드 차기 국대 감독 유력
출처:매일경제|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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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의 동행을 마무리 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폴란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15일(현지시간) 폴란드축구협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폴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와 만났으나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폴란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매체 ‘TVP 스포츠’는 “미흐니에비치 감독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벤투가 폴란드 대표팀의 감독 후보로 거론됐고, 그 역시 폴란드와 함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을 성공적으로 지휘했고 현재는 4년 계약을 마치고 팀을 떠난 상태”라며 “현역 시절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2002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고, 감독으로는 포르투갈 대표팀, 브라질 크루제이루,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등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3일 조국 포르투갈로 떠났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후 부임해 4년간 한국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다. 다소 고집스러운 전술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자신의 철학을 유지하면서 한국팀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놨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벤투 감독은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이별의 인사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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