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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가 뽑은 통역사 “4년간 가장 많이 들은 말은...”
- 출처:조선일보|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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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입과 귀 역할을 한 통역사 김충환씨가 벤투 전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충환씨는 14일 인스타그램에 벤투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믿음과 존중. 4년간 함께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를 설명하는 단어들”이라며 “라커룸 대화, 팀미팅 때 가장 많이 말씀하신 단어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여러 선수들이 월드컵 마지막 경기 종료 후 감독님과 작별인사를 하며 눈시울 붉히고. 귀국 후에도 장문의 감사 메세지들을 감독님께 번역해 전달해달라는 선수들을 보며 얼마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는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4년간 감사했다.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했다.
김씨는 2018년 10월 1일, 70대1 경쟁률을 뚫고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의 통역으로 최종 선발됐다. 면접 당시 벤투 전 감독이 두차례나 참여해 직접 김씨를 뽑았다고 한다.
국내 대학에서 포르투갈어를 전공한 김씨는 포르투갈로 유학을 가 현지 대학에서 공부하고, 포르투갈 프로축구 3부 리그 아나디아FC에서 근무했다. 광주FC에서도 브라질 선수와 피지컬 코치의 통역사로 일했다.
김씨는 벤투 가족과도 각별했다. 그는 2019년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벤투 전 감독과 아내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올리며 과거를 추억했다.
한편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벤투 전 감독은 13일 포르투갈로 출국하며 4년간의 한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공항에서 팬들을 향해 엄지를 들며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배웅 나온 코치진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출국에 앞서 벤투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민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드린다. 선수들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기회를 줬다”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써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