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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 레전드, 고개 숙인 모드리치 달랬다… “감동적인 순간”
- 출처:일간스포츠|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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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34)가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를 위로했다.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3으로 완패했다.
37세인 모드리치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공산이 크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끈 모드리치지만, 이번에는 우승 욕심이 클 만했다. 하지만 4강에서 만난 상대가 너무 강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중심으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했다. 전반 34분 메시의 선제골로 앞선 아르헨티나는 후반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멀티 골을 작성하며 결승에 올랐다.
모드리치는 고개를 떨궜다. 지금껏 세기도 힘들 만큼 많은 영광을 누렸지만, 그런 모드리치에게도 결승 문턱에서 미끄러진 것은 아픔이다.
아르헨티나 전설인 아구에로는 좌절한 모드리치를 위로했다. 아구에로는 망연자실한 모드리치를 안아줬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축구화를 벗은 아구에로는 대표팀 코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대신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기 위해 카타르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