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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골든볼’ 설움 안은 메시·모드리치, 1명은 4강서 멈춘다
출처:한겨레|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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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우수선수(아디다스 골든볼)가 상징하는 건 ‘슬픔과 위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82년 스페인 대회부터 황금 공을 수여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40년간 이 상을 받은 열명 중 일곱명이 우승하지 못한 나라에서 나왔다. 2010년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4위)을 제외하면 여섯명은 준우승팀 출신이다. 즉, 이들은 눈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친 뒤 상실감 속에 개인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해야 했던 비운의 영웅들이다. 현역 중에는 둘이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014년)와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2018년)다.

메시는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에 0 -1로 패한 뒤 퀭한 눈으로 골든볼 트로피를 쥐었다. 7경기 4골1도움. 기회 창출, 키패스, 드리블, 최우수선수 부문에서 대회 최다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던 그였다. 설상가상 골든볼 수상에 대해서도 시비가 붙었다. 당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챔피언 팀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독일)에게 상이 갔어야 했다는 세평이 메시의 가슴을 후벼 팠다.

8년 뒤 마지막 월드컵에서 다시 기회가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했던 아르헨티나는 35살 레전드의 눈부신 활약 속에 준결승까지 올랐다. 메시는 멕시코전 1골1도움, 16강 호주전 1골, 8강 네덜란드전 1골1도움 등 토너먼트와 조별리그를 가리지 않고 결정적 국면마다 조국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 낭중지추의 모습이다. 메시는 4골2도움으로 이미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를 경신했고,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하고, 가장 많은 드리블을 성공시킨 선수에 올랐다.

 

 

모드리치 역시 준우승팀의 1인자였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결승에서 프랑스에 2-4로 완패한 그 또한 골든볼을 받았다. 대회를 지켜본 모든 이들이 수긍했던 그의 수상은 같은 해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에 균열을 내는 발롱도르 수상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축구 인생의 정점을 찍은 듯 보였던 모드리치에게 내리막길은 여전히 딴 세상 이야기였다. 메시보다도 두살이 많은 그는 이후 4년간 소속팀(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과 한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추가했다.

모드리치의 경이로운 커리어는 ‘현재진행형’이다. 카타르에서 그는 만년 ‘언더도그’ 평가를 듣는 크로아티아를 데리고 8강전에서 브라질을 잡아냈다. 이 경기에서 모드리치는 139번의 볼 터치, 105번의 패스 성공(성공률 90.5%), 22번의 공격진영 패스를 성공하며 중원을 휘어잡았다.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벌써 토너먼트에서 연장 혈투를 두 번이나 치러낸 이 백전노장은 여전히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 전역에 발자국을 새기고 있다.

골든볼보다는 월드컵 트로피가 간절한 두 전설에게도 남은 기회는 한 번뿐이다. 메시와 모드리치가 왕도로 향하는 마지막 길목에서 만났다. 한국시각으로 14일 새벽 4시, 둘 중 한 명의 춤은 카타르 루사일에서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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