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피파 카타르 월드컵’이 치열한 외나무다리 토너먼트에 돌입한 가운데 8강전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히는 예술 축구의 프랑스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오는 11일(한국시간) 오전 4시 단두대 매치를 갖는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그리고 1966년 자국대회에서 우승한 후 5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 중 4강에 오를 팀은 누굴까.

넥슨이 ‘피파온라인4’에 누적된 프랑스와 잉글랜드전의 방대한 감독모드 플레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승부를 예측했다. 분석은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피파 분석 부서에서 맡았으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피파온라인4에서 진행된 ‘프랑스 vs 잉글랜드’ 감독모드 플레이 데이터 약 34만 건을 토대로 했다. ‘피파온라인4’ 감독모드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대전모드로 이용자는 감독의 입장에서 팀 전술과 개인전술을 바꿔가며 상대방과 치열한 수 싸움을 진행하는 콘텐츠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프랑스가 잉글랜드에 승리할 확률은 69%로 집계됐다. 프랑스가 이번 월드컵에서 기록한 9골 중 5골을 넣은 새로운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는 라파엘 바란, 테오 에르난데스를 기용할 시 승률이 높아져 안정감 있는 공수 밸런스가 승리에 핵심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의 팀에 걸맞게 프랑스의 공격 루트는 경기장을 넓게 쓰며 왼쪽과 오른쪽 크로스, 중앙 침투 등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채 시종일관 골고루 상대팀을 두드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전방위적 공격을 퍼붓는 한편, 후방에선 수비수임에도 엄청난 주력으로 전진 드리블을 시도하는 테오 에르난데스, 그리고 이를 도와 뒷공간을 집요하게 따라잡으며 넓은 범위로 수비를 커버하는 라파엘 바란이 프랑스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준다.

잉글랜드는 대회 득점왕 2연패를 노리는 주장 헤리 케인,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거듭나고 있는 필 포든, 윙백 카일 워커와 루크 쇼가 출전할 시 승률이 높아져 핵심적인 선수들의 고른 활약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 루트는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좌우, 중앙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수비 균열을 만들고 상대를 뒤흔들기 위해 전방위 집중 포화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좌우측 수비수인 카일 워커와 루크 쇼가 프랑스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면서 활발한 측면 지원으로 해리 케인을 향한 공격의 혈을 뚫어주는 것이 잉글랜드 승리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