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손흥민이 등장하자 카타르 하마드 국제공항은 마비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17일 오전 1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서 입국했다.

벤투호의 핵심 자원인 손흥민이 입국한다는 소식에 하마드 국제공항은 1시간 전부터 인산인해였다. 손흥민을 응원하러 온 약 30여 명의 붉은 악마부터 한국 취재진 그리고 카타르 공항 직원들까지 손흥민을 지켜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월드 클래스 손흥민에 대한 경호는 매우 삼엄했다. 전날 김민재가 공항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선수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던 상황이 발생했던 것을 교훈 삼아 공항 경찰마저 손흥민 경호를 위해 등장했다.

여러 가지 만반의 준비가 있었지만 손흥민이 등장하자 공항은 단 3초 만에 마비됐다. 몇몇 해외 팬들이 손흥민과 사진을 찍기 위해 접근했지만 경호에 의해 원천 차단됐다. 손흥민은 공항 경찰의 확실한 경호 속에 공항 밖으로 이동했다. 수술 후 처음 등장했을 때 착용했던 큰 뿔테 안경과 코트 차림으로 등장한 손흥민은 피곤해보였지만 팬들의 응원에 일일이 응답해주는 월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차량에 오르기 전에 "이제 카타르에 도착했으니까 이제 선수들과 잊지 못할 추억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 몸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짧은 소감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