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말 무시알라는 월드컵에서 돋보일 수 있는 10대 선수들 중 하나다.

독일 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26명의 선수들을 발표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결승골을 넣었던 마리오 괴체가 오랜만에 발탁됐다는 점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독일은 스타 선수들의 집합체다. 괴체 외에도 주목할 만한 선수들은 많다. 오랜 기간 독일의 골문을 지켜왔던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해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 일카이 귄도안, 카이 하베르츠, 토마스 뮐러, 안토니오 뤼디거 등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대표팀 내 유일한 10대 선수가 있다. 바로 무시알라다.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무시알라는 지난해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 이어 또다시 국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유로 2020 당시 18세였던 무시알라는 조별예선 3차전과 16강 잉글랜드전에 출전해 짧은 시간이지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UEFA 네이션스리그(UNL)에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냈고, 점차 독일 ‘전차군단‘ 내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월드컵 명단이 발표되기 전까지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는 점을 높이 사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무시알라는 이번 시즌에도 뮌헨에서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며 벌써 리그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무시알라의 장점은 역시나 드리블.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교한 테크닉을 기반으로 마치 공이 발에 붙어 있는 것과 같은 드리블을 펼친다. 마무리 능력도 준수하다. 무시알라가 10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무시알라가 문전에서 보여주는 침착함은 웬만한 20대 선수들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다.

또한 측면은 물론 2선 중앙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보유하고 있다. 여러 경기를 치러야 하는 월드컵의 특성상 한 선수의 유틸리티 능력은 로테이션이 필요한 팀 전체에 큰 도움이 된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는 10대 선수는 역시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이다. 그러나 무시알라의 활약 역시 기대해 볼만하다. 벨링엄이나 무시알라 등 이미 이름을 날리고 있는 ‘무서운 10대‘ 선수들의 활약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