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권 "홍명보 감독에게 많이 배워… 김민재와 함께 할 월드컵, 기대된다"
- 출처:뉴스1|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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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수비수 김영권(32·울산)이 2022시즌 K리그 우승을 통해 스스로 성장했다고 돌아봤다. 센터백 파트너인 김민재(나폴리)와 함께 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기대감도 전했다.
김영권을 비롯해 조현우, 김태환, 엄원상(이상 울산), 김승규(알샤밥) 등 10명의 대표 선수들은 18일 오후 2시 파주NFC에 입소했다. 벤투호는 이날부터 담금질을 시작, 다음달 11일 오후 8시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소집에 임한 김영권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올해 울산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소속 팀이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김영권은 "기분이 너무 좋다. 우승을 안 좋아하는 선수는 없겠지만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한 것이라 배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권은 올 시즌 한국 수비의 ‘전설‘인 홍명보 울산 감독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감독님께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다"라며 "큰 경기나 어려운 경기일 때 어떻게 치러야 하고, 어떻게 멘털을 잡아야 하는지 감독님께서 큰 가르침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부분을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정신적으로)더 발전시켜야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제자를 위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김영권은 "감독님께서 많은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상응하는 결실이 꼭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셨다"고 전했다.
김영권은 최근 유럽 무대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파트너 김민재의 활약에 미소 지었다.
김영권은 "민재가 소속팀에서 잘해주고 있는데 그러한 활약이 월드컵까지 이어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영권에게 이번 카타르 대회는 3번째 무대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갔는데, 아쉽게도 모두 조별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김영권은 "지난 2차례 월드컵은 굉장히 뜻 깊고 큰 경험이 됐다"며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경험이 많은 김영권은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골을 내준다면 굉장히 어렵게 경기가 흘러갈 것으로 예상한다. 수비수로서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2-0 승)에서 결승골도 넣었던 김영권은 득점보다는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수비수이기 때문에 본업에 충실하겠다. 골을 넣는 것보다도 실점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고 전했다.
김영권은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는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를 꼽았다. 김영권은 "그 선수는 골 결정력도 있고 골을 넣을 수 있는 패스도 가능하다. 막아야 하는 주요 선수"라고 말했다.
김영권은 "한 시즌을 치르고 들어왔는데 회복을 잘 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이를 도와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소집에 함께한 울산의 측면 수비수 김태환(33)도 "우승을 하고 와서 몸도 마음도 너무나 기분이 좋다"며 "몸 관리를 잘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른쪽 풀백 자리를 두고 윤종규(서울), 김문환(전북) 등과 경쟁 중인 그는 "피지컬적인 부분이나 상대방에게 지지 않으려는 투지를 월드컵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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