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깜짝 발탁을 기다리는 선수들이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곧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할 26인 명단을 골라야 한다. 그동안 잘 뽑히지 않았으나 주말에 확실한 인상을 남긴 선수들이 있다"고 하며 이번 라운드에서 활약한 잉글랜드 선수 5인을 조명했다.

제임스 메디슨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메디슨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플레이메이커로 날카로운 패스와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강점이다. 레스터 시티가 부진에 빠진 올 시즌에도 유일하게 제 몫을 다하며 기량을 빛냈다. 이번 시즌 메디슨은 EPL 10경기에 뛰며 6골 2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하는 중이다. 이번 울버햄튼전에서도 4-0 대승 주역이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메디슨은 득점과 기회 창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자원이다. 잉글랜드 최고 자원이라고 확신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구상에 있는 선수라 본다. 레스터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승선이 가능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전에도 메디슨은 명단발표 전에 무조건 뽑아야 한 선수로 지목을 됐는데 외면을 당했다.

도미닉 칼버트-르윈도 명단에 올랐다. 칼버트-르윈은 한때 에버턴 주포였으나 부상 이후 주춤했다. 칼버트-르윈이 빠진 동안 타미 아브라함, 이반 토니 등 다른 자원이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 자원으로 뽑혔다. 점차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칼버트-르윈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골을 넣고 3-0 대승을 이끈 뒤 "월드컵은 모든 이들의 꿈이다. 난 활약을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칼버트-르윈 팀 동료인 제임스 타르코프스키도 있었다. 번리 수비 핵이던 그는 올여름 에버턴으로 팀을 옮겼다. 오자마자 수비진 리더가 된 타르코프스키는 최대 장점인 제공권 장악 능력을 에버턴에서도 제대로 드러냈다. 꾸준한 수비력은 사우스게이트 감독 선택을 계속 받는 해리 매과이어보다 낫다는 평이다.

리버풀을 울린 골키퍼 딘 헨더슨과 토트넘 훗스퍼를 무너뜨린 칼럼 윌슨도 5인에 선정됐다. 월드컵이 얼마 안 남은 상황이라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신이 민 선수들을 그대로 데려갈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뽑혔던 자원들이 부진하고 부상을 겪는 이들도 있어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 ‘BBC‘가 조명한 5명 중 몇 명이 깜짝 발탁되며 월드컵에 갈지 관심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