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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중동 월드컵' 한 달 앞으로…손님맞이로 분주한 카타르
출처:연합뉴스|20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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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곳곳 마무리 공사 구슬땀…내부 출입·촬영 제지하기도
거리·공항, 월드컵 분위기 물씬…"모두 한마음으로 축제 기대"

 

"촬영 안 됩니다! 휴대전화 내리세요!"

22일(현지시간) 낮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Khalifa International Stadium). 경기장 안 녹색 그라운드를 보고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자 보안요원이 바로 다가왔다.

그는 영어로 사진을 찍는 것도, 내부에 들어가는 것도 안 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경기장을 둘러보는 동안 처음으로 내부가 보였던 터라 조금이라도 더 보려 고개를 기웃거리자 그는 ‘한 달 뒤를 기다려달라‘고 말하며 웃으면서도 양팔을 들어 제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11월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는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 준비에 한창이었다.

22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인 올해 대회는 다음 달 20일(현지시간)부터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을 포함한 8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이다.

월드컵은 보통 6∼7월에 개최됐으나, 카타르에서는 여름 낮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등 축구 경기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11월에 막을 올리게 됐다.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경기장 곳곳은 막바지 작업으로 분주한 듯했다.

1976년 개장한 이래 카타르 대표 경기장으로 자리매김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주말인 이날 이른 아침부터 작업자들이 바쁘게 오갔다.

 

 

곳곳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펜스가 처져 있었고 주변을 오가는 사람 대부분은 작업자 또는 경기장 관계자였다. 이들은 경기장 안팎을 오가며 공사 자재를 날랐고, 가로등을 정비하기도 했다.

35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 속에 바닥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우리 태극전사들이 조별 리그를 치르는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Education City Stadium)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도하 시내에서 차를 타고 약 20분 정도 달리자 독특한 외관의 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러 대학이 몰려있는 지구에 들어선 이 경기장은 4만5천여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2020년 6월 개장한 경기장이다.

그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축구 경기가 꾸준히 열린 곳이지만, 이날 오후 경기장 주변은 공사 자재를 실은 차량이 수시로 오갈 뿐 일반 관람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기장 근처에 있던 한 보안요원은 월드컵 개막을 언급하며 "아직 공식 오픈 전이라 들어갈 수 없다. 다음 달에 축제가 열리니 그때 와서 보면 좋아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경기장 뒤편에는 작업자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간이 천막이나 건물도 있었다.

 

 

막바지 정비로 분주한 경기장과 달리 각국 손님들이 처음 마주하는 관문인 공항에서는 월드컵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공항 곳곳에서는 월드컵을 알리는 광고나 홍보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공항의 한 라운지에서는 항공기 도착 정보를 안내하는 전광판 3개 면 가운데 1개 면을 통째로 활용해 월드컵 관련 정보를 내보냈다.

공항 이용객의 관심을 끄는 ‘깨알‘ 홍보도 눈에 띄었다.

승객들이 짐을 찾는 수화물 수취대의 경우 평소 1, 2, 3 등 각각의 번호가 숫자로 적혀 있었지만, 지금은 선수들의 유니폼 등 번호를 연상할 수 있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공항에서 고객 맞춤형 환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 마하 서비스‘의 한 직원은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니 예약 손님도 서서히 늘고 있고 공항도 연일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진짜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티셔츠나 모자, 축구공 등 월드컵 관련 기념품을 파는 공항 상점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공항에서 일하는 한 남성 직원은 "공항뿐 아니라 도하 시내 어디서든 월드컵 관련 조형물, 휘장, 각국 국기를 볼 수 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며 환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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