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대구에서 제카 영입… ACL 앞두고 스트라이커 보강
- 출처:문화일보|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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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대구 FC의 제카를 영입한다.
18일 오전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은 다음 시즌부터 제카와 함께하기로 합의를 마쳤다. 제카는 올 시즌 미라소우(브라질)에서 대구로 임대됐는데, 포항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임대 계약이 끝나는 제카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발 빠르게 움직인 포항은 미라소우와 완전 이적 합의를 한 데 이어 제카와 3년 계약을 체결하기로 뜻을 맞췄다. K리그에선 지난해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춰 모든 선수가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모든 구단과 교섭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제카는 192㎝, 83㎏의 건장한 체격을 보유한 스트라이커다. 제공권 장악 능력과 문전에서의 볼 키핑 능력이 뛰어나기에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제카는 K리그1에서 올 시즌 처음 뛰었음에도 28경기에서 7득점과 7도움(4위), 공격 포인트 14개(15위)를 작성하며 순조롭게 적응했다. 게다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선 7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카의 준수한 득점력과 연계 플레이, 아시아 무대에서의 적응, 성장 가능성은 여러 구단의 눈길을 끌었다. 포항 외에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 FC 서울, 그리고 중국 슈퍼리그 다수 구단에서 눈독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카를 일찌감치 눈여겨본 포항이 빠르게 움직인 끝에 제카를 설득하는 데 성공, 영입전의 승자가 됐다.
포항은 다음 시즌 ACL 출전이 유력하다. K리그1에선 1∼3위에 다음 시즌 ACL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포항은 15승 12무 10패(승점 57·51골)로 3위다. 최종 1경기를 남겨두고 4위 인천 유나이티드(13승 15무 9패·승점 54·45골)와 승점 3 차이, 그리고 다득점에서도 앞서기에 3위를 수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은 K리그1과 ACL을 병행해야 하기에 제카의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카는 기존 주전 스트라이커 허용준과 스타일이 다르다. 제카는 제공권을 바탕으로 한 문전 파괴력이 좋고, 허용준은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흔든다. 포항은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축, 상대에 따라 맞춤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제카는 올해 ACL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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